이범호 KIA 타이거즈 감독이 귀중한 승리를 따낸 선수들을 향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 감독이 이끄는 KIA는 17일 창원NC파크에서 열린 2024 프로야구 KBO리그 정규시즌 원정경기에서 강인권 감독의 NC 다이노스를 7-4로 제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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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2연승을 달린 KIA는 27승 1무 16패를 기록, 단독 선두를 굳게 지켰다. 이날 패했을 경우 단독 1위에서 NC와 함께한 공동 1위가 될 수 있었지만, 그런 일은 발생하지 않았다.
7회초와 9회초 각각 결승타, 쐐기 투런포를 쏘아올린 나성범(4타수 2안타 1홈런 4타점)의 활약이 눈부신 경기였다. 이 밖에 박찬호(5타수 2안타), 최원준(4타수 1안타 1타점)도 뒤를 든든히 받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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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이범호 감독은 “경기가 타이트하게 진행됐다. 중요한 순간마다 야수들이 점수를 뽑아내며 역전했고, 특히 선발이 예기치 못하게 일찍 내려갔지만 뒤이어 나온 투수들이 각자의 임무를 다 해 승리를 지킬 수 있었다”면서 “고생해준 선수단 모두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체력적으로 너무나 힘든 상태에서 거둔 승리라 더 값진 결과였다. KIA는 전날(16일) 광주 두산 베어스전에서 연장 12회까지 가는 4시간 40분 혈투 끝에 7-7로 비겼다. 이후 새벽에 창원으로 내려왔기 때문에 정상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기 버거운 상황이었다.
그러나 KIA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고, 끝내 단독 선두를 지켜냈다.
이 감독은 “어제 12회까지 경기를 치른 뒤 원정 이동이라 선수들이 힘든 상태였지만, 중요한 경기인 만큼 모두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경기에 집중해 승리할 수 있었다”며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끝으로 이범호 감독은 “홈, 원정 할 것 없이 항상 변함 없는 응원을 보내주시는 팬 분들의 응원이 있었기에 오늘 경기를 승리할 수 있었다. 항상 감사 드리고 내일도 성원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18일 경기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한편 18일 일전을 통해 3연승 및 위닝시리즈 확보에 도전하는 KIA는 선발투수로 우완 황동하를 출격시킨다. 이에 맞서 NC는 베테랑 잠수함 이재학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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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이한주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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