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왼쪽 어깨 수술받는다…전치 6개월 진단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18 08:32: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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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어깨 부상으로 남은 시즌을 뛸 수 없게된 이정후, 그나마 다음 시즌 정상 복귀가 가능하다는 것은 긍정적이다.

이정후의 소속팀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18일(한국시간) 공식 발표를 통해 이정후가 2주 안으로 왼쪽 어깨 손상된 관절 와순을 치료하는 수술을 받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파한 자이디 샌프란시스코 사장이 ‘디 어슬레틱’ 등 현지 언론을 통해 밝힌 예상 회복 기간은 6개월. 남은 시즌은 뛸 수 없다.



이정후는 지난 2018년에도 같은 부상을 당했던 적이 있다. 같은 부상을 두 번째 당했다는 점에서 우려가 될 수밖에 없는 상황.

자이디 사장은 이와 관련해 “모든 의학적 소견은 이정후가 완벽한 회복이 가능할 것임을 말해주고 있다”며 이정후가 다음 시즌 정상 복귀가 가능한 상태라고 전했다.

이정후는 지난 13일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신시내티 레즈와 홈경기 1회초 수비 도중 2사 만루에서 제이머 칸델라리오의 타구를 쫓다가 펜스에 충돌, 부상을 당했다.

최초 진단은 어깨 탈구였는데 여기 관절와순 파열이라는 ‘구조적 손상’까지 발견됐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와 6년 1억 1300만 달러 계약 첫 해 37경기에서 타율 0.262 출루율 0.310 장타율 0.331 2홈런 8타점 기록중이었다.

기대 타율(xBA) 0.284 기록하며 결과보다 더 좋은 내용을 보여주고 있었다. 특히 헛스윙 비율(9.6%), 삼진 비율(8.2%)은 리그 상위 1% 수준을 기록중이었다.

여기에 수준급 수비와 주루 능력을 보여줬다. 메이저리그 구장의 강한 햇빛에 적응하지 못하는 모습도 보였지만 몇 차례 좋은 수비를 보여주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아직 메이저리그에 완전히 적응하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앞으로 보여줄 것이 더 기대됐지만, 그 기대는 다음 시즌까지 접어둬야한다.

이정후는 ‘샌프란시스코 크로니클’ 등 현지 언론과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보낸 지난 한 달반은 내 커리어에서 가장 행복했던 순간이었다. 이 시간을 절대로 잊지 않을 것”이라며 빅리그 선수로 뛰었던 지난 시간들을 되돌아봤다.

그는 이 ‘가장 행복했던 순간’을 다시 느끼기 위해 앞으로 재활에 매진할 예정이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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