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언론 “마이애미, 고우석 살려내려 애쓸 것”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5-07 02:04: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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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트레이드를 진행한 마이애미 말린스, 이 트레이드가 실패라는 소리를 듣지 않으려면 영입 자원을 어떻게해서든 활용하려고 할 것이다.

‘디 어슬레틱’ 메이저리그 전문 칼럼니스트 켄 로젠탈은 6일 칼럼을 통해 마이애미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진행한 트레이드를 평가했다.

마이애미는 2022, 2023시즌 타격왕 루이스 아라에즈를 샌디에이고에 내주는 조건으로 2023년 드래프트 전체 25순위 지명 선수인 외야수 딜런 헤드, 2023 애리조나 가을리그 MVP 제이콥 마시, 외야수 겸 1루수 네이던 마토렐라, 그리고 고우석을 받아왔다.



여기에 마이애미는 아라에즈의 이번 시즌 연봉 대부분을 부담한다. 샌디에이고는 최저 연봉만 그에게 지급할 예정.

로젠탈은 “말린스는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하지 않은 한국에서 온 FA 투수 고우석을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고, 동시에 새로 영입한 유망주들을 홍보하려고 할 것”이라며 마이애미가 어떻게해서든 트레이드의 의미를 살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이번 트레이드와 관련해 마이애미가 얻은 패키지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팀을 캐리할 선수가 없다’는 평가가 제기되고 있다고 전한 뒤 “마이애미는 질보다 양을 택하는 쪽에 베팅을 했고, 잉여 가치에 대한 열망을 만족시켰다고 생각할 것”이라며 마이애미가 ‘질보다 양’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고우석은 이번 시즌 샌디에이고 산하 더블A 샌안토니오 미션스에서 10경기 등판, 12 1/3이닝 7실점(6자책) 평균자책점 4.38 4볼넷 15탈삼진 기록했다. 최근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중이었다.

새로운 팀에서는 트리플A에서 뛴다. 8일부터 열리는 오마하 원정에서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피터 벤딕스 말린스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앞선 인터뷰에서 “다른 나라에서 낯선 리그로 올 때는 언어도 통하지 않고 여러 어려움에 직면하기 마련이다. 그러나 우리는 그가 이곳에 순조롭게 적응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다고 믿고 있다. 그의 구위, 태도가 마음에 든다”며 고우석이 “메이저리그 불펜에 기여할 수 있는 선수”라고 평했다.

한편, 로젠탈은 다른 유망주들에 대한 평가도 전했다. 헤드의 경우 “하이 리스크, 하이 리턴” 유형의 선수이며 마시는 좋은 수비 능력과 스트라이크존 컨트롤 능력을 갖고 있어 “이정후의 다이어트 버전”이라는 소리를 듣고 있다고 전했다. 마토렐라의 경우 공격에서 잠재력은 뛰어나다고 소개했다.

아라에즈에 대한 우려도 전했다. 그는 “업계에서는 팬들이 생각하는 것과는 다른 방향으로 아라에즈를 바라보고 있다”며 아라에즈가 파워가 부족하고 수비 능력에 의문이 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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