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 지키고 싶었습니다” 수술 후 재활하느라 바쁜 이형종이 고척돔에 등장, 팬들과 약속 잊지 않았다 [MK고척]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27 18:00: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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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상을 입고 재활 중인 키움 히어로즈 외야수 이형종이 고척돔에서 팬과 특별한 만남을 가졌다.

지난주 일요일 불의의 부상을 당해 말소된 이형종이 27일 고척돔을 찾았다. 최주환, 김재현 선수와 함께 사전 계획된 팬 사인회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이번 팬 사인회는 이형종이 키움으로 이적한 후 팬들과 만나는 첫 공식 행사로 선수 본인에게 큰 의미가 있는 자리였다.

부상 치료를 위해 이틀 전 수술까지 한터라 참석이 어려운 상황임에도 이형종은 “팬들과의 약속을 꼭 지키고 싶다”라며 구단에 허락을 구했다. 구단도 이형종 선수의 마음을 받아들였고, 팬 사인회 외에도 팬들과의 특별한 만남을 준비해 주며 힘을 보탰다.





구단은 이형종의 쾌유를 기원하는 SNS 응원 이벤트를 열었다. 이를 통해 선정된 25명의 팬을 구장으로 초청했다.

팬들은 이형종과 함께 구단에서 준비한 영상을 함께 보며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형종의 열혈 팬 최장성(13세) 군은 이형종이 착용한 깁스에 회복 기원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또 기다림, 자부심이라는 꽃말을 지닌 해바라기 꽃다발을 건네며 쾌유를 빌었다.

이형종은 팬들의 마음에 보답하기 위해 사인 유니폼과 사인볼을 선물했다.





이형종은 “팬 사인회는 팬들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그 약속을 꼭 지키고 싶었다. 이렇게 팬들과 만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주신 구단에도 감사드린다. 치료 잘 받고 빨리 복귀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형종은 지난 21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 더블헤더 1차전 경기 마지막 타석에서 파울 타구에 왼쪽 발등을 맞아 주상골 골절을 당해 25일 수술을 받았다. 이형종은 부상으로 빠지기 전까지 21경기에 나와 타율 0.268 19안타 4홈런 17타점 18득점을 기록 중이었다.

고척(서울)=이정원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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