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200만원 횡보' 비트코인 반감기 이후 가격 부진 지속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7 09:43:13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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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국제뉴스DB)
비트코인. (국제뉴스DB)

지난 20일, 비트코인은 공급량이 절반으로 줄어드는 중요한 이벤트인 반감기를 맞이했다.

이는 4년마다 반복되는 현상으로, 과거에는 이 시기에 비트코인 가격이 급등하는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이번 반감기 전에 비트코인은 1억 원을 넘어서는 등 기대감을 모았다. 그러나, 반감기 이후 현재까지 비트코인은 부진한 가격 흐름을 보이고 있다.

국내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따르면, 26일 비트코인은 24시간 대비 36만 6000원 하락한 9238만 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는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해외보다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 프리미엄이 4.39%에 이른다는 것을 의미한다.

이러한 가격 부진의 원인 중 하나로는 비트코인 현물 ETF(상장지수펀드)로부터의 매수세 약화가 지목된다. 미국 증시에서 거래되는 블랙록 비트코인 현물 ETF는 지난 24일 순유입이 제로(0)를 기록했으며, 그레이스케일 비트코인 현물 ETF에서는 1억 3040만 달러가 순유출됐다. 특히, GBTC의 1억 달러 이상 순유출은 5거래일 만에 처음이다.

또한, 미국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비트코인 프리미엄 지수가 마이너스로 전환되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는 코인베이스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세계 최대 가상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거래되는 가격보다 낮아졌음을 의미하며, 미국 투자자들의 매수 압력이 약화되었음을 시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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