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헬스] 사랑니 발치, 무섭더라도 조기에 관리해야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4-04-24 14:37:2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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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김민정 기자] '사랑니'라고도 불리는 제3대구치는 치아 중 가장 늦게 맹출되는 치아다. 주로 십대 후반~이십 대 중반에 맹출 되는데 반듯하게 자라는 경우도 있지만 잇몸 뼈 속에 매복 되거나 비스듬하게 자라는 경우도 많다.



많은 사람들이 사랑니를 그냥 둬도 된다고 생각하거나, 발치에 대한 두려움으로 뽑지 않으려고 한다. 정상적으로 바르게 맹출된 사랑니나 다른 치아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에는 발치하지 않고 경과를 지켜보기도 한다. 하지만 비스듬히 자란 경우나 치아가 일부 노출된 매복 사랑니는 치아와의 공간에 음식물이 끼어 충치를 유발하거나 잇몸병의 원인이 되므로 조기에 발치하는 것이 좋다.



그중 매복 사랑니는 잇몸을 절개한 뒤 치아를 쪼개서 뽑아야 하는 경우가 많은데 다른 치아와 달리 발치 난이도가 높은 편이다. 하악의 경우 신경뿌리와 밀접해 있어 발치 난이도가 더욱 높아지는데 이런 경우 정밀 검사를 통해 적절한 치료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매복 사랑니는 발치를 미루기 보다는 20대에 발치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 30대 이후에는 신경 손상, 잇몸 염증 등 치아로 인한 문제가 깊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더불어 임신 계획이 있는 경우라면 임신 이전에 사랑니를 발치하는 것이 좋다. 임신 후에는 호르몬의 영향으로 인해 잇몸이 약해지기 쉽고 임신 기간 동안 적극적인 구강 치료를 받기 어려울 수 있기 때문이다.



발치가 필요 없는 사랑니는 평소 충치가 생기지 않도록 꼼꼼하게 구강 위생 관리에 신경 써야 하고 정기적으로 치과에 방문해 구강 상태를 살펴보는 것이 좋다. 또한 발치가 필요한 매복 사랑니의 경우, 발치 시 치아 뿌리와 신경의 관계, 뿌리 형태, 치아 크기 등 여러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맞춤 치료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



사랑니는 발치 이후에도 꼼꼼하게 관리해야 한다. 흡연, 음주 및 빨대 사용을 금하고 잇몸이 아물 때까지 과격한 운동, 고온 사우나는 삼가야 한다.



안양 서울삼성치과 황성욱 원장은 본지와의 서면인터뷰에서 "사랑니를 뽑을 때에는 환자의 구강 구조 및 치아의 크기, 형태, 신경관 등 주요 조직을 섬세하게 분석해야 한다. 발치 난이도가 높은 매복 사랑니라면 감각 저하, 마비 등의 후유증이 남을 수도 있기에 발치 경험이 많고 숙련도 높은 전문의의 조력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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