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파·패스 모두 최상..독일 2부 축구 천재 이현주

[ MK스포츠 축구 ] / 기사승인 : 2024-03-09 08:00:3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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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칙이 아니면 막지 못하는 단독 전진을 잇달아 보여주는 선수가 패스 성공률까지 90%를 넘는다. 프로축구 첫 시즌 이현주(21·비스바덴) 활약은 감탄을 자아내기에 충분하다.

비스바덴 임대 선수 이현주는 2023-24 독일 2부리그 22경기에서 평균 59.1분을 뛰면서 4골을 넣었다. 출전 시간 86.6%를 소화한 공격형 미드필더로 3득점, 13.4%를 뛴 레프트윙으로는 1득점이다.

패스 정확도 91.2%는 3월6일 현재 독일 2부리그에서 3번째로 좋다. 파울 유도 6위 및 최다 드리블 유효 10위이기도 하다. 돌파를 저지하자니 자꾸 프리킥을 허용하고, 내버려 두자니 확률 높은 공격 전개로 이어간다.



수비하는 상대로서는 정말 골치가 아프다. 메인 포지션이 아닌 ‘왼쪽 날개 이현주’는 90분당 0.58골을 넣는 득점력 또한 보유했다. 당장 실력도 좋지만, 앞으로 얼마나 성장할지 궁금해진다.

‘옵타 스포츠’에 따르면 이현주 최근 365일 패스 성공률은 세계 상위 1%에 든다. 2019·2020년 러시아 1부리그 베스트11 완데르송(30·브라질) 및 제18회 19세 이하 유럽선수권대회 올스타 펠리스 코헤이아(23·포르투갈) 등이 비교 대상으로 거론된다.

유럽축구연맹(UEFA) 클럽랭킹 2위 바이에른 뮌헨(독일)은 2022년 여름 이적시장 영입한 이현주한테 30일 만에 19세 이하 팀 데뷔 기회를 주더니 청소년 과정을 거의 생략하고 성인 2군으로 승격시켰다.



이현주는 입단 52일째부터 2023년 3월까지 바이에른 뮌헨 B팀 소속으로 독일 4부리그 26경기 10득점 3도움을 기록했다. 평균 70.3분 및 90분당 공격포인트 0.64로 잠재력을 드러냈다.

독일은 1~3부리그가 프로축구다. 바이에른 뮌헨 2군에서는 ▲중앙 미드필더 ▲공격형 미드필더 ▲레프트윙 ▲레프트 윙백 등 서로 다른 4개 포지션에서 골을 넣으며 다양한 시험을 받았다.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팀플레이가 중요한 현대축구다. 바이에른 뮌헨 전문 인터넷 방송 ‘버베어리언 풋볼 워크스’는 “비스바덴이 리드를 지켜야 하거나 실점을 최소화해야 하는 상황이면 ▲수비 가담 ▲가로채기 ▲볼 소유권 회복 등으로 힘을 보태는 이현주”를 칭찬했다.

이현주는 제6회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 선수권대회 최종예선에 참가하여 제33회 프랑스 파리하계올림픽 국가대표팀 소집 가능성을 높였다. 한국 동메달 이상 획득을 함께하면 ‘병역특례’라 불리는 체육요원 편입 기준을 만족하게 된다.



이현주 2023/24 독일 2부리그 TOP10


패스 정확도 3위

프리킥 획득 6위

돌파 성공 횟수 10위

강대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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