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규리와 ‘일곱 까치’, “산꼭대기에서의 충격적인 동거 정황 공개...‘백설공주’ 재탄생”

[ MK스포츠 연예 ] / 기사승인 : 2024-04-17 08:39:0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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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규리가 여배우들 사이에서 ‘왕따’ 경험과 산속에서 생활하는 이유를 공개했다.

가수 겸 배우 남규리가 지난 16일 SBS ‘강심장VS’에 출연해 자신의 아픈 과거와 극복 과정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은 ‘흐린 눈의 광인’ 특집으로 꾸며졌으며, 남규리는 무대 뒤에서 겪었던 심리적 트라우마와 그것을 어떻게 극복해 나갔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남규리는 과거 노래 부르기를 포기할 뻔 했던 심리적 압박을 고백했다. “다시는 영원히 노래 안하기로 마음을 먹었다”고 말한 그녀는, ‘슈가맨’을 통해 멤버들과 재회하며 다시 음악 작업을 시작할 기회를 얻었지만, 여러 난관에 부딪혔다고 전했다. 그 과정에서 과거의 동료와 눈이 마주치자 감정이 북받쳤으며, 그 순간을 회상하며 눈물을 보였다.

이어 남규리는 “노래 가사를 들을 수 없을 정도로 트라우마가 심했다”며, 음악을 멀리하다가 조카에게 동요를 불러주면서 자신도 모르게 노래를 다시 부르게 되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조카에게 불러준 권진아의 ‘위로’가 자신에게 큰 의미가 되어 주었다고 밝혔다. “조카가 내 마음을 아는 것 같았다”며, 이 경험을 통해 음악의 위로와 치유력을 다시금 깨달았다고 전했다.

또한, 남규리는 산꼭대기에서 홀로 생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그녀는 자연과 가까이에서 생활하며 까치와 같은 야생 동물들을 돌보는 것에서 큰 위안을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과거에 부러진 다리를 가진 까치를 구조한 일화를 공유하며, 그 까치가 자신에게 돌아온 것 같다고 느꼈다는 감동적인 이야기도 덧붙였다.



프로그램에서 남규리는 또한 과거 여배우들 사이에서 왕따를 당한 사실을 고백했다. 그녀는 “왕따였던 줄도 모르고 혼자 지내면서 가끔 여배우들의 모임에 참여했었다”고 말하며, 자신이 운전할 사람이 필요할 때만 불렸다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경험들을 통해 남규리는 진정한 우정과 인간관계의 가치에 대해 깨닫게 되었다고 말했다. “시기 질투를 할 수 있는데, 정말 잘 됐을 때 전화오는 사람이 좋다”며 진심이 담긴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남규리는 또한 자신을 찾아와 주는 까치들과의 일상을 공유했다. “산꼭대기 집 난간 위에 까치 일곱 마리가 와서 나를 깨운다”고 설명하면서, 이 까치들이 자신에게 큰 행복을 가져다준다고 밝혔다. 그녀의 집에서 바라보는 도심의 전망과 함께 이러한 평화로운 순간들이 어우러져 남규리에게 큰 만족감을 주고 있다.

남규리의 이야기는 여배우로서의 외로움과 스트레스, 그리고 개인적인 고통을 극복하는 과정에서 음악과 자연을 통해 치유받는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에게 울림을 주었다. 그녀는 과거의 아픔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방식으로 삶의 질을 높이는 법을 찾았다.

프로그램을 마무리하면서 남규리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녀는 음악 작업을 계속하면서도, 자연 속에서의 생활을 더욱 풍부하게 만들 계획이다. 남규리는 “음악과 자연, 두 가지 모두에서 찾은 평화가 저를 더욱 강하게 만들어 준다”고 말하며, 앞으로도 이 두 가지를 중심으로 자신의 삶을 꾸려 나갈 것임을 밝혔다.

이처럼 남규리의 경험과 이야기는 많은 이들에게 진정성 있는 위로와 영감을 전달하며, 그녀의 다음 행보에 대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승혜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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