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면 돌려차기 가해자 남성 신상·얼굴 공개한 유튜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3-06-03 10:29:2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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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서면 돌려차기 가해 남성 신상(사진=유튜버 카라큘라 영상 캡쳐)
부산 서면 돌려차기 가해 남성 신상(사진=유튜버 카라큘라 영상 캡쳐)

이른바 '부산 서면 돌려차기' 가해자 남성 얼굴, 신상 등이 공개됐다.

한 유튜버가 가해자 신상정보를 공개한 것인데 온라인 커뮤니티, 인스타 등 SNS를 통해 이 같은 내용이 확산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사건·사고를 다루는 유튜버 카라큘라는 지난 2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에 약 9분 분량의 영상을 게재했다.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 (사진=JTBC 사건반장 캡처)

공개된 영상 속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인터뷰, 가해자의 신상 정보 공개, 그 이유에 대한 내용이 담겼다.

영상에는 부산 돌려차기 사건 가해자 A씨의 이름과 얼굴 사진, 생년월일, 키, 혈액형 등 다수의 개인 정보가 고스란히 노출되어 있다.

카라큘라는 심지어 A씨의 전과 기록까지 담겨있다.

카라큘라는 "국가기관도 아닌 한 개인 유튜브 채널에서 가해자 신상 정보를 공개하는 게 마땅한가 끊임없이 고민했다"며 "적법 절차에 따르지 않고 가해자 신상을 무단 공개할 경우 저도 '사실적시 명예훼손'으로 처벌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 / 사진-SBS 뉴스 캡쳐
부산 서면 돌려차기 사건 / 사진-SBS 뉴스 캡쳐

그는 "또 극악무도한 범행을 벌인 가해자에게 저 역시나 평생 보복 범죄 대상이 될 수도 있다"며 "도를 넘는 사적 제재가 아닐까 하는 우려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따.

이어 "하지만 수사기관이 놓친 가해자 신상 공개를 피해자가 적극 원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부산 돌려차기 사건의 피해자 B씨도 카라큘라 영상에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피의자 신상 공개 제도의 테두리 밖에서 한 개인이 관련 정보를 유포하는 것은 심각한 사회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한편 부산 돌려차기 사건은 지난해 5월 부산 서면의 한 오피스텔 1층 복도에서 벌어졌다.

30대 남성이 일면식도 없는 여성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건이다.

가해자는 지난해 10월 1심 재판에서 징역 12년을 받아 수감됐다.

검찰은 현재 진행 중인 항소심에서 징역 35년을 가해자에게 구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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