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위원회는 이날 심사에서 공항투자본부 예산을 506억9182만 원(전년 대비 5.94% 증가)으로 편성한 점과 건설도시국 예산을 7274억3914만 원(전년 대비 2.84% 감액)으로 편성한 배경을 확인하며 집행 실적과 사업의 우선순위를 중심으로 집중 질의했다.
박순범 위원장은 “신공항과 투자 유치 등 경북의 백년 먹거리 창출을 위해 도민 세금이 적재적소에 쓰이도록 하고, 지적된 정책 대안은 충실히 반영하라”고 주문했다.
위원별 지적은 사업 실행력과 안전성, 집행 효율성에 집중됐다. 김진엽 부위원장은 공항 홍보 예산의 저조한 집행 실적을 문제 삼고 즉시 집행계획을 보완할 것을 요구했다. 한옥건립 지원사업 역시 집행 부진을 지적받아 현실적 사업량 책정과 홍보 강화를 주문받았다.
인프라 사업과 안전대책 관련 지적도 잇따랐다. 김창기 위원은 구천도로(유산~모흥) 건설 사업에 대해 투자심사 절차를 선행하라고 요구하고, 북부건설사업소 예산 감액으로 인한 도로 복구 예산 보강을 촉구했다. 남진복 위원은 울릉공항의 안전 문제 해결을 위해 활주로 연장과 종단안전구역 90m 확장을 요구했으며, 울릉군 주택 보급률을 고려한 매입임대주택 배정 확대를 요청했다.
조직·인력 운용의 문제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이우청 위원은 북부·남부건설사업소의 상시적 직원 결원을 지적하며 사업 추진 차질을 막기 위한 조속한 충원을 주문했다. 최덕규 위원은 대구경북경제자유구역청 부담금 증가 사유를 공개하고 위원회와의 소통을 당부했으며, 산업단지 공모사업은 현장성과 실효성을 담보하라고 강조했다.
정책·전략 차원의 제안도 나왔다. 한창화 위원은 국가균형성장전략(5극3특)에 맞춰 투자기업 유치를 강화하기 위해 경북투자청을 신설할 필요성을 제기하고 신속한 추진을 촉구했다. 허복 위원은 해외진출기업의 국내복귀 지원예산이 편성되지 않은 점을 문제 삼고 복귀 유도를 위한 구체적 지원대책 수립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심사에서 발의된 조례안 4건은 면밀한 심사 끝에 원안 가결됐다. 대상 조례는 공공시설 건립비용 공개, 도시·주거환경정비 조례 일부개정, 지방도 연결 관련 조례 일부개정, 공공디자인 진흥 조례 일부개정 등으로, 위원들은 투명성 확보와 현장 중심의 제도 정비 필요성을 재확인했다.
위원회는 심사 결론에서 “예산은 미래 성장동력에 투자하되 집행의 책임성과 현장 연계를 최우선으로 삼아야 한다”고 공감했다. 박순범 위원장은 회의 말미에 “도민의 세금이 제대로 쓰이도록 집행과 관리에 만전을 기하라”며 집행부의 후속 조치 이행을 촉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