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들 배움과 감동"…2025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 성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20 23:51:59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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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경북도) 2025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
(제공=경북도) 2025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상북도는 11월 20일 경북도청 다목적홀에서 문해학습자와 문해교육 관계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을 열고, 배움의 꿈을 다시 찾은 어르신들의 작품을 선보였다.

이번 행사는 (재)경상북도인재평생교육재단이 주관해 시화전 전시와 시상식, 시 낭송회까지 다채롭게 꾸며져 참가자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올해 시화전에는 총 152점의 작품이 전시됐으며, 도내 문해교육기관에서 출품된 98점 가운데 심사를 거쳐 정현숙(74·경산), 문은자(74·영천), 정선자(65·구미) 어르신이 도지사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제공=경북도) 2025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 (왼쪽부터) 정선자, 정현숙, 문은자)
(제공=경북도) 2025년 경상북도 문해한마당 (왼쪽부터) 정선자, 정현숙, 문은자)

정현숙 어르신의 ‘나는 민들레’는 자신을 민들레에 빗대 배움의 생명력을 표현했고, 문은자 어르신의 ‘3인분이 아니었네’는 키오스크 주문 실수를 유머러스하게 풀어냈다. 정선자 어르신의 ‘글자의 빛’은 한글을 배우며 새롭게 열린 세상을 ‘빛’으로 형상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특별상(도 의회의장상·도 교육감상)에는 김예원(72·상주) 어르신 등 3명이 선정됐다.

또한 지난 4월 교육부가 ‘문해, 세상이 달라 보여요’를 주제로 개최한 전국 성인문해교육 시화전 수상작에 대한 시상도 함께 진행됐다.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사무총장상(김희자·71·김천), 한국맥도날드 대표이사상(김경애·69·영주), 스테들러코리아 사장상(이상수·86·영천), 국가평생교육진흥원장상(이연희·75·포항, 김영화·78·경주, 권계순·80·영천) 등 총 6명이 상장과 함께 영예를 안았다.

경북도는 이와 연계해 19일부터 3일간 도청 로비에서 시화전 수상작 104점과 엽서 작품 48점을 전시해 도민들이 문해학습자들의 배움의 성과를 직접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문해교육의 필요성과 평생학습의 가치를 도민들에게 널리 알리는 의미 있는 장이 되고 있다.

성인문해 학습자의 대부분은 전쟁과 가난 속에 배움을 놓칠 수밖에 없었던 65세 이상 어르신들이다. 경북도와 시군 문해교육기관은 이들을 위해 기초 문해교육부터 생활문해, 스마트폰·컴퓨터 활용 등 디지털 문해과정까지 폭넓게 운영하며 학습자들의 자립적 생활을 돕고 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경북도는 ‘배움에는 끝이 없다’는 철학 아래 도민 누구도 배움에서 소외되지 않도록 지속적이고 실효성 있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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