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 시절 두산 야구 보면서 꿈 키웠다"... FA 박찬호, 두산과 4년 최대 80억 계약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11-18 11:47:33 기사원문
  • -
  • +
  • 인쇄






(MHN 이한민 인턴기자) 골든글러브 유격수 박찬호가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 4년 계약을 체결하며 내야 중심을 맡는다.



두산 베어스는 18일 프리에이전트(FA) 내야수 박찬호와 4년 최대 80억 원(계약금 50억·연봉 총 28억·인센티브 2억)에 계약을 체결했다고 전했다.



박찬호는 2014년 2차 5라운드 50순위로 KIA 타이거즈에 입단하며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2019년부터 주전 유격수로 자리 잡은 그는 지난해 134경기에서 타율 0.307, 5홈런, 61타점, 20도루, OPS 0.749를 기록하며 생애 첫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빠른 발과 넓은 수비 범위를 자랑하며 내야의 중심을 맡아온 박찬호는 KBO리그 도루왕(2019·2022년), 수비상 유격수 부문(2023~2024년) 2회, 골든글러브 유격수 부문(2024년) 1회를 차지하며 꾸준한 활약을 이어왔다.









박찬호의 통산 기록은 1군 1,088경기 타율 0.266, 23홈런, 353타점, OPS 0.660이며, 올 시즌에도 134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5홈런, 42타점을 기록하며 준수한 기량을 과시했다.



박찬호는 타격 성적만 놓고 보면 눈에 띄는 스타는 아니지만, 이번 시즌 134경기 동안 내야 수비에서 안정감을 제공하며 내구성을 입증했다. 또한 통산 187도루를 기록하는 등 주루 능력도 갖춘 다재다능한 유격수로 평가받는다.



두산 관계자는 “박찬호는 리그 최고 수준의 수비력을 갖춘 선수로, 젊은 선수들이 많은 팀 내야에서 중심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 리드오프 역할은 물론 공격적인 주루까지 겸비해 팀에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찬호는 계약 직후 “어린 시절 두산 베어스 야구를 보며 꿈을 키웠다. 그 팀 유니폼을 입게 돼 매우 영광스럽고 벅차다”며 “좋은 조건으로 계약을 성사시켜주신 두산 구단주 박정원님께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그는 “내 야구의 모토는 늘 ‘허슬’이었다. 지금까지 해온 플레이가 두산의 상징 ‘허슬두’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박찬호는 “12년간 응원해주신 KIA 타이거즈와 광주 팬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앞으로도 그 사랑을 잊지 않겠다”고 밝혔다.



사진=두산 베어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