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능성 성분 풍부한 '롱코니컬 파프리카' 국산 고부가가치 품종으로 도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18 10:50:45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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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프리카 롱코니컬 조합 조사모습(사진=전북농기원 제공)
파프리카 롱코니컬 조합 조사모습(사진=전북농기원 제공)

(익산=국제뉴스) 송영심 기자 = 비타민C와 항산화 성분이 풍부한 파프리카가 건강 지향형 채소로 주목받는 가운데, 국산 기능성 파프리카 개발이 한층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특별자치도농업기술원(원장 최준열)은 최근 소비 트렌드가 기능성과 건강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변화함에 따라, 기존 벨형(bell type) 품종뿐 아니라 기능성 물질 함량이 높은 롱코니컬(Long-conical)형 계통과 조합을 집중 육성해왔다고 밝혔다.

그 결과,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고 품질 경쟁력이 우수한 국산 롱코니컬형 파프리카 조합 3종(JBCR-3, JBCR-4, JBCY-1)을 새롭게 선발하였다. 이번 성과는 국내 기후에 적응하면서도 기능성이 높은 국산 품종 개발을 본격화한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

이번에 선발된 JBCR-3, JBCR-4, JBCY-1은 일반 수입 품종 대비 항산화 성분(카로티노이드) 함량이 평균 2.5배이상 높고, 과피가 두꺼워 저장성이 우수하며, 국내 환경에서도 착과와 색상 발현이 균일하게 이루어져 기능성과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 차세대 파프리카 조합으로 평가된다.

특히 적색 조합 JBCR-3은 당도가 높고 상품수량이 대비 품종보다 약 14% 증가하였으며, JBCR-4는 1주당 20~24개의 착과력을 보이고 초장이 작아 재배 효율이 높다. JBCY-1은 황색 계통으로, 눈 건강에 좋은 루테인 함량이 높고 과중이 무거우며 경도가 우수한 특성을 나타냈다.

과채류연구소는 최근 국산품종 현장 평가회에서 롱코니컬형을 포함한 10종의 국산 품종을 선보였으며, 특히 롱코니컬형 파프리카가 아삭한 식감과 높은 당도로 현장 평가에서 호평을 받았다. 앞으로 국산 기능성 롱코니컬형 파프리카의 종자 확보와 현장 실증을 거쳐 신품종 출원을 추진할 계획이다.

과채류연구소 홍예지 농업연구사는 “이번 선발은 단순한 수입 대체를 넘어 국산 파프리카의 고부가가치화와 기능성 차별화의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기후에 적응하고 건강 기능성이 뛰어난 품종 개발을 통해 국산 파프리카 경쟁력 강화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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