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딸기, 말레이시아 첫 선적…동남아 프리미엄 시장 정조준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1-17 23:58:14 기사원문
  • -
  • +
  • 인쇄
(경북=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딸기가 2025년 하반기 첫 출하와 함께 달콤한 당도와 풍부한 향, 뛰어난 품질을 앞세워 글로벌 프리미엄 과일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북의 대표 품종 ‘금실’을 앞세운 첫 선적이 말레이시아로 향하며 올해 수출 행보의 포문을 열었다.

(제공=경북도) 남상주농협 딸기 수확
(제공=경북도) 남상주농협 딸기 수확

남상주농협은 11월 17일 금실 딸기 1650달러 상당을 말레이시아로 수출하며 경북 딸기의 해외 판로 확대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

남상주농협은 금실·아리향 등 프리미엄 품종을 집중 육성하고 고품질 생산·선별 시스템을 구축해 안정적인 수출 기반을 다져왔으며, 앞으로 홍콩·말레이시아를 비롯한 동남아 시장으로 수출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제공=경북도) .남상주농협 딸기 포장
(제공=경북도) .남상주농협 딸기 포장

경북도는 딸기를 ‘신선농산물 수출 전략 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포항시 딸기연합회, 남상주농협 수출딸기공선회, 고령 우리들엔영농조합법인 등을 중심으로 딸기생산수출전문시범단지를 조성해왔다. 생산시설 지원부터 마케팅 강화까지 전방위 지원을 이어오며 수출 경쟁력 제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이 성과로 이어지면서 경북 딸기 수출은 뚜렷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제공=경북도) 수출용 딸기포장
(제공=경북도) 수출용 딸기포장

2020년 32만9000달러에 머물렀던 수출액은 2024년 77만8000달러로 136.4% 급증했다. 특히 2025년 10월 기준 119만5000달러를 기록하며 상승세는 더욱 가팔라지고 있다. 주요 수출국은 베트남(32.4%), 홍콩(18%), 싱가포르(11.7%), 러시아(11.4%) 등이다.

김주령 경북도 농축산유통국장은 “경북 딸기는 세계 시장에서도 인정받을 만큼 뛰어난 품질과 맛을 갖춘 프리미엄 과일”이라며 “앞으로도 수출단지 확대와 해외 신규 시장 개척을 통해 경북 딸기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높여가겠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