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온스 PBA 챔피언십 2일차 경기결과] '세계 챔프' 김준태, 128강 첫판 승부치기 탈락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0-24 09:32:2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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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PBA 최고 기대주' 김준태(하림)가 '휴온스 PBA 챔피언십' 128강 첫판에서 충격적인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반면, 같은 팀 '신성' 김영원(하림)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64강에 진출하며 팀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세계선수권자 김준태를 잡고 64강에 진출한 이국성/@PBA
세계선수권자 김준태를 잡고 64강에 진출한 이국성/@PBA

김준태는 23일 경기도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PBA 128강 2일차 경기에서 '복병' 이국성(포인트랭킹 66위)을 만났다.

경기는 팽팽한 접전이었다. 김준태는 1세트를 먼저 가져가며 기선을 제압했으나, 이국성의 반격에 2, 3세트를 연달아 내주며 세트스코어 1-2로 역전을 허용했다. 패배 위기에 몰린 김준태는 4세트를 가까스로 만회하며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64강 진출자는 잔인한 '승부치기'에서 가려지게 됐다.

운명의 승부치기에 돌입, 초구 포지션에서 선공을 잡은 이국성이 3점을 득점하며 앞서나갔다. 후공에 나선 김준태는 64강 진출을 위해 3점 이상이 필요했으나, 득점을 올리지 못하고 '무득점'에 그치며 승부치기 패(0:3)가 확정됐다. '첫판 탈락'이라는 충격적인 결과였다.

아마추어 시절 최고의 자리에 오른 뒤 프로에 뛰어든 김준태는 올 시즌 현재까지 두 차례 8강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팬들의 높은 기대와 명성에 미치지 못하는 아쉬운 성적이 이어지면서, 세트제 경기를 벌이는 프로무대에 아직 완전히 적응하지 못한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그를 아끼는 팬들의 안타까움이 커지는 대목이다.

김준태의 탈락이 아쉬움을 남긴 반면, '신성' 김영원(18)은 128강 최대 관심사 중 하나였던 '영건 매치'에서 '기대주' 전재형을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뽐냈다.

'신성' 김영원(18 하림)/@PBA
'신성' 김영원(18 하림)/@PBA

김영원은 1세트 3:11로 끌려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4이닝부터 5-4-2-1 연속 득점을 몰아치며 15:11(7이닝)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기세를 탄 김영원은 2세트 2이닝째 하이런 8점을 터트리며 15:5(5이닝)로 승리했고, 3세트마저 15:8(7이닝)로 잡아내며 세트스코어 3:0 셧아웃 승리를 완성했다. 이날 김영원이 기록한 애버리지 2.368은 128강 전체 상위권에 해당하는 맹타였다.

64강에 진출한 김영원은 원호수와 32강 진출을 다툰다. 두 선수는 2023-24시즌 드림투어 5차전 결승에서 만나 원호수가 풀세트 접전 끝에 승리한 바 있어, 김영원이 프로무대에서 설욕에 성공할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린다.

이날 2일차 경기에서는 다른 시즌 챔피언들도 순항했다. 5차 투어 챔피언 에디 레펀스(벨기에·SK렌터카)는 김태융을 3:0으로 제압했다. 개막전 우승자 무라트 나지 초클루(튀르키예·하나카드)와 2차 투어 우승자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 역시 각각 오영제와 김기원을 3:0으로 꺾고 64강에 합류했다.

통산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PBA
통산랭킹 1위 다비드 마르티네스(스페인·크라운해태)/@PBA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PBA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PBA

'스페인 전설' 다니엘 산체스(웰컴저축은행), '미스터 매직' 세미 사이그너(튀르키예·웰컴저축은행) 도 나란히 128강을 통과했다.

이밖에 이충복(하이원리조트) 응우옌꾸옥응우옌(베트남·하나카드) 김병호(하나카드) 마민껌(베트남·NH농협카드) 다비드 사파타(스페인·우리금융캐피탈) 륏피 체네트(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 신정주(하나카드) 등도 64강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조건휘(SK렌터카) 쩐득민(베트남·하림) 부라크 하샤시(튀르키예·하이원리조트)는 128강에서 패배하며 대회 일정을 조기에 마감했다.

대회 5일차인 24일에는 오후 1시부터 다섯 턴에 나눠 PBA 64강 일정이 펼쳐진다. 오후 3시30분과 오후 8시30분에는 LPBA 16강이 함께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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