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32강전의 관전 포인트는 단연 '고(高)애버리지' 선수들의 격돌이다.
제1턴(오후 3시 30분)에서는 '64강 1위'를 기록한 '최고 기대주' 박정현(하림)과 '원조 강호' 이미래(하이원리조트)가 나란히 출격한다. 64강에서 1.667의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임정숙(크라운해태)에게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던 박정현(대회 AVG 1.116)은 고은경(AVG 0.679)을 상대로 16강 진출에 도전한다.
하지만 1턴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수는 이미래다. 64강전에서 단 16이닝 만에 경기를 끝내며 대회 애버리지 1.563을 기록 중인 이미래는 김진아(하나카드·AVG 0.923)와 맞붙는다. 압도적인 샷감을 보여준 이미래가 기세를 이어갈지 주목된다. 이 외에도 이번 시즌 4강에 오른 바 있는 최혜미(웰컴저축은행)는 김다희와 16강행을 다툰다.


제2턴(저녁 8시 30분)은 '4강'급 매치업이 즐비하다.
가장 치열한 승부가 예상되는 경기는 강지은(SK렌터카)과 히다 오리에(일본·SK렌터카)의 'SK 집안 싸움'이다. 강지은은 현재까지 대회 애버리지 1.316, 히다 오리에는 1.190을 기록하며 두 선수 모두 절정의 컨디션을 뽐내고 있어, 32강 최고 빅 매치로 꼽힌다.
'하이 애버리지' 대결은 이뿐만이 아니다. 전지연(AVG 1.138)과 '시드 5번' 한지은(에스와이·AVG 1.045) 역시 나란히 1.0이 넘는 애버리지를 기록하며 32강에서 만났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4강 경험이 있는 만큼, 한 치의 양보 없는 명승부가 예상된다.


시즌 랭킹 4위(시드 6위) 김예은(웰컴저축은행)도 2턴에 나선다. 64강에서 안정적인 경기력(AVG 0.880)을 선보인 김예은은 이마리(AVG 0.862)를 상대로 16강 진출을 노린다.
오늘 32강전에서 승리한 8명의 선수는 내일(24일) 열리는 16강전에서 어제 1턴을 통과한 8명의 선수들과 우승을 향한 본격적인 경쟁을 시작한다.
◆ '휴온스 PBA-LPBA 챔피언십' LPBA 32강 2일차 경기
*대진선수(랭킹/시드/대회애버러지/시즌 최고순위)
<제1턴 14:30> 이미래(16위/8위/1.563/4강)-김진아(/30위/25위/0.923/8강)
김상아(16위/14위/0.778/8강)-한슬기(4강/19위/0.793/14위)
박정현(22위/43위/1.116/8강)-고은경(65위/75위/0.679/64강)
최혜미(14위/18위/0.962/4강)-김다희(23위/15위/0.862/16강)
<제2턴 19:30> 전지연(21위/28위/1.138/4강)-한지은(9위/5위/1.045/4강)
강지은(25위/20위/1.316/8강)-히다(11위/13위/1.190/8강)
김예은(4위/6위/0.880/4강)-이마리(11위/27위/0.862/8강)
황민지(24위/26위/0.917/8강)-권발해(25위/7위/0.800/8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