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나은행이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직간접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수출금융 지원에 나선다.
하나은행은 한국무역보험공사 및 HL그룹과 '상생 협력 수출금융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하나은행과 HL그룹은 각각 60억원과 20억원 등 총 80억원을 공동 출연, 1000억원 규모의 수출금융을 지원한다.
이를 통해 미국 관세 조치로 피해가 예상되는 자동차부품 수출기업에 유동성을 지원, 국내 자동차 산업의 수출 공급망을 강화하겠다고 하나은행 측은 전했다.
하나은행과 한국무역보험공사는 HL그룹이 추천하는 협력업체에 ▲보증료 100% 지원 ▲대출금리 우대 ▲외국환 수수료 및 환율 우대 등의 금융혜택을 제공한다.
이호성 하나은행장은 “이번 협약은 지난 8월에 이어 미국 관세 부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수출기업 지원을 위해 은행과 기업이 공동 출연하는 두 번째 사례"라며 금융이 필요한 곳에 보다 다양하고 신속하게 자금을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나은행은 앞서 지난 8월 미국 관세 부과에 따른 대외 경제 불확실성 해소 및 자동차 산업 수출 공급망 강화를 위한 총 6300억원 규모의 유동성 자금 공급을 위해 현대차·기아, 한국무역보험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