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굴암 안전 확보 최우선"…경주시, 본격 정비 나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9-07 14:21:4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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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국제뉴스) 김진태 기자 = 경북 경주시가 국보 제5호 석굴암 석굴의 안전한 보존을 위해 ‘석굴암 주변 위험지 보강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제공=경주시) 석굴암 상단과 주변에서 낙석이 발생한 구간(1·2·3)이 표시된 모습
(제공=경주시) 석굴암 상단과 주변에서 낙석이 발생한 구간(1·2·3)이 표시된 모습

이번 사업은 오는 2027년까지 3년간 단계적으로 진행되며, 총사업비 59억 원(국비 41억·도비 9억·시비 9억)이 투입된다.

석굴암 주변은 지난 2022년 태풍 ‘힌남노’ 이후 상단부에서 토사 유출이 확인되면서, 집중호우 시 심각한 피해 가능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에 따라 경주시는 지난해 현장 점검과 긴급정비공사(7억 원), 전문가 자문회의, 정밀지질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 등을 마쳤고, 지난달에는 민간위탁 협약을 체결했다.

올해 1차 사업으로는 상류부 토사사면 안정화 공사가 추진되며, 사업비 11억7500만 원이 배정됐다.

이어 내년 2차 사업에서는 토석류 예방 및 링넷 설치(25억 원)가 진행되고, 2027년 3차 사업에서는 외곽 위험지 보강(22억2500만 원)이 시행될 예정이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석굴암은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불교문화유산이자 우리 민족의 자랑”이라며 “이번 보강사업을 통해 항구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세계유산 보존을 책임 있는 행정으로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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