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KAIST 박현준 교수 연구팀(무브랩)이 개발한 차세대 웨어러블 로봇 디자인 ‘엔젤로보틱스 WSF1 비전 콘셉트(VISION Concept)’가 세계적 디자인상인 ‘2025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Red Dot Design Award)’에서 디자인 콘셉트-프로페셔널 부문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Best of the Best)’를 수상했다.
‘레드닷 어워드’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미국 IDEA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상으로 꼽히며, ‘베스트 오브 더 베스트’는 전체 수상작 중 상위 1%에만 주어지는 최고 권위의 상이다.

이번 수상작은 KAIST 공경철 교수의 연구실 ‘엑소랩’과 스타트업 ㈜엔젤로보틱스의 산학협력으로 탄생했다. 하지마비 장애인이 실생활에서 사용할 수 있는 초개인형 웨어러블 로봇으로, 로봇의 자율 접근 기능, 혼자 장착 가능한 구조, 다방향 보행, AI 비전 기반 내비게이션 등 첨단 기능을 갖췄다.
특히 기능성과 미적 요소를 모두 갖춘 디자인으로 호평을 받았다. 운동복에서 착안한 패브릭 커버는 착용자의 자존감과 개성을 존중하며, 심리적 안정감을 부여하는 동시에 일반 사회와의 자연스러운 통합을 도모했다.

박현준 교수는 “고도의 기술을 사용자에게 멋지고 쉬운 경험으로 풀어내는 것이 핵심”이라며 “기술로 인간의 능력을 확장하는 엔젤로보틱스의 철학을 담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해당 작품은 오는 8월 30일부터 11월 2일까지 열리는 ‘2025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미래관에서 실물 모형으로 전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