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연예계에 안타까운 비보가 잇따르며 동료들의 슬픔과 애도가 이어지고 있다. 배우 고(故) 송영규(향년 55세)가 영면에 든 데 이어, 여성 듀오 애즈원 멤버인 가수 이민(본명 이민영·46)이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 가요계에 충격을 안겼다.
최근 논란 속 유작 남기고 떠나 지난 4일 경기 용인시 차량에서 숨진 채 발견된 배우 고(故) 송영규의 발인이 오늘(6일) 오전 7시 30분 엄수되며 영면에 들었다.
장지는 함백산 추모공원이며, 배우자와 두 딸이 상주로 빈소를 지켰다. 경찰 검시 결과 타살 혐의점은 없었으며 유서는 발견되지 않았다.
고인의 빈소에는 손석구, 조정석, 류수영, 남궁민, 염정아, 이시언, 차태현, 류승룡, 조성하, 윤경호, 박성웅, 진구, 이상이, 이상윤, 서영희, 노수산나, 오지호, 현빈 등 수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조문하거나 근조화환을 보내 애도의 뜻을 표했다.
배우 이종혁, 장혁진, 이재용 등은 개인 SNS나 언론 인터뷰를 통해 비통한 마음을 전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1994년 어린이 뮤지컬 '머털도사'로 데뷔한 송영규는 뮤지컬과 영화, 드라마를 넘나들며 활발히 활동해 왔다.
그는 지난 6월 음주운전 혐의로 불구속 송치돼 출연 중이던 연극 '셰익스피어 인 러브'에서 하차하고, 드라마 '아이쇼핑', '트라이: 우리는 기적이 된다'에서는 분량이 최소화되는 등 논란을 겪기도 했다. 이 두 드라마는 그의 유작이 됐다.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 이어와 여성 듀오 '애즈원'의 멤버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이민(본명 이민영·46)이 어제(5일) 오후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가요계에 충격을 안겼다. 현재 경찰은 정확한 사망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애즈원 소속사 브랜뉴뮤직 측은 오늘 "고인의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되어 비통하다"고 확인하며, "경찰 조사가 진행 중이니 억측은 삼가달라"고 당부했다. 장례 절차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용히 진행될 예정이다.
이민은 최근까지도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지난 5월 KBS2 '더 시즌즈-박보검의 칸타빌레'에 출연하며 6년 만에 음악 방송에 복귀해 화제를 모았으며, 지난 6월에는 새 싱글 앨범 '축하해 생일'을 발매하기도 했다. 고인의 지인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오랜만에 컴백해서 즐겁게 활동했는데 믿어지지 않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이민은 1999년 여성 듀오 애즈원으로 데뷔해 '원하고 원망하죠', '데이 바이 데이'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기며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지난 2013년에는 2세 연상의 비연예인과 하와이에서 결혼식을 올린 바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 (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