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최윤제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가 어르신들의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위해 마련한 맞춤형 건강 프로그램 ‘청바지학교’의 하반기 신입생을 8월 14일까지 모집한다.
청바지학교는 ‘청춘은 바로 지금부터’의 줄임말로, 노년기에도 활기찬 일상을 응원하자는 취지로 기획된 중구 대표 어르신 건강 프로그램이다. 8월 22일부터 9월 26일까지 매주 금요일, 총 6주간 중림동주민센터 지하 1층 강당에서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은 만 65세 이상 중림동·회현동·소공동·명동 거주 어르신 30명을 대상으로 하며, 해당 지역 거주자를 우선 선발한다. 학교 형식으로 운영되는 이 프로그램은 입학 선서부터 졸업식까지 전 과정을 통해 학창 시절의 추억을 되살리는 동시에,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내고 있다.
![]() | ![]() |
청바지학교에 참여 중인 어르신(사진=중구청 제공) |
특히 이번 청바지학교는 동국대학교, 중구치매안심센터, 중구체력인증센터가 협력해 치매 예방 인지활동, 자아존중감 향상 레크리에이션, 우울 예방 교육, 근력 강화 운동, 문학치유 프로그램, 컬러링북 활동 등 신체활동과 정서지원을 아우르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균형 있게 제공한다.
또한 졸업 이후에는 참여자 간 건강 소모임을 통해 지속적인 건강관리와 공동체 활동을 이어갈 수 있도록 지원하며, 일상 속 건강한 습관 형성과 이웃 간의 유대를 강화하고 있다.
청바지학교는 2022년 첫 시행 이후 32명의 졸업생을 시작으로, 올해 상반기까지 총 435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 특히 프로그램의 높은 호응에 힘입어, 올해는 중구 15개 동을 3개 권역으로 나누어 확대 운영하고 있다.
올해 상반기 졸업생인 신당5동 거주 A씨(86)는 “시간이 순식간에 지나갔지만, 산전수전 다 겪은 우리들이 함께 웃고 배우며 보낸 순간들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중구는 오는 10월부터 광희동·장충동·필동·을지로동 어르신을 대상으로 청바지학교 추가 운영을 계획 중이다. 프로그램 참여를 희망하는 어르신은 중구보건소를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신청할 수 있다.
구 관계자는 “어르신 한 분 한 분의 하루가 웃음으로 채워지고, 더 건강하게 빛나도록 진심으로 응원한다”며 “청바지학교를 통해 활기차고 건강한 노년의 삶을 함께 만들어가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