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과 하나에 무너진 자존심...뮤지컬 ‘수영장의 사과’, 팽팽한 심리전

[ MHN스포츠 ] / 기사승인 : 2025-08-06 17:30: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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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HN 이민주 인턴기자) 국립정동극장 세실이 예술가, 관객, 작품을 잇는 창작 플랫폼 ‘창작ing’의 여섯 번째 작품으로 뮤지컬 ‘수영장의 사과’를 선보인다.



오는 31일부터 9월 12일까지 공연되는 뮤지컬 ‘수영장의 사과’는 단 0.01초 차이로 승부가 갈리는 수영 경기 세계에서 선수들이 마주하는 압박감, 루틴, 징크스를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이다.



19세 단거리 수영선수 이지담과 국현서는 서로를 끊임없이 의식하는 라이벌로 등장하며, ‘사과’라는 징크스를 중심으로 긴장감 넘치는 심리전과 함께 성장 서사를 펼쳐 보인다.



작품은 처음으로 현서를 이긴 지담이 상대의 패배 원인이 ‘사과 징크스’ 때문이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며 갈등에 빠지는 과정을 따라간다. 징크스를 이용해 계속 승리할 수 있다는 유혹 앞에서 흔들리는 지담의 내면과, 라이벌 관계 속에 감춰진 연민과 유대는 관객에게 깊은 울림을 전한다.



국현서 역은 배우 이한별, 윤지우가 맡았고, 이지담 역은 효은, 백하빈이 나선다. 10대 수영선수들의 섬세한 감정과 대립을 그려내기 위해 연기력과 몰입력을 두루 갖춘 출연진이 함께한다.









작품은 2021년 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극창작협동과정 독회에서 처음 소개됐으며, 2023년에는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창작산실 ‘창작의 과정’ 지원작으로 리딩 공연을 거쳐 완성도를 높였다. 2025년 국립정동극장 창작ing 선정작으로 본공연 무대에 오르며, 일반 관객과의 첫 만남을 앞두고 있다.



‘수영장의 사과’는 창작단체 ‘위크(WeC)’의 두 번째 작품이다. 프로듀서는 뮤지컬 ‘비더슈탄트’, ‘셰익스피스’ 등을 제작한 박신혜이며, 극본은 ‘루트 ROUTE’, ‘프라테르니테’ 등의 이다민 작가가, 작곡은 ‘카타리나’, ‘아! 경숙씨!’의 변지민 작곡가가 맡았다. 연출은 연극 ‘댄스 네이션’, ‘콜타임’으로 호평 받은 이오진이 함께해 창작진의 기대감도 높아지고 있다.



정성숙 국립정동극장 대표이사는 “두 고등학생 수영선수들의 파도치는 복합적인 감정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겪는 불안과 압박, 경쟁 속에서 피어나는 공감과 유대감을 만나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창작ing은 1차 개발된 작품의 재공연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지난해 공모를 통해 연극, 뮤지컬, 무용, 전통 분야에서 총 10개 작품이 선정됐다.



한편, 뮤지컬 ‘수영장의 사과’는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오후 7시 30분, 일요일에는 오후 2시와 6시에 공연되며, 토요일은 공연이 없다. 관람 등급은 12세 이상이며, 러닝타임은 약 90분, 티켓 가격은 전석 3만원이다.





사진=국립정동극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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