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이재명 정부의 국무총리 후보자 등 '인사 검증'을 둘러싸고 공방이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민주당은 "인디언기우제식 트집 잡기도 부족해 전 부인을 청문회에 불러달라는 패륜적 증인 요구를 하고 있다며 국정발목잡기"라고 비난했다.

또 "주가조작, 명품 수수 등 각종 비리 의혹에도 김건희에 대해서는 온갖 억지 논리를 대며 육탄방어를 했던 국민의힘이 재산 2억 원의 총리 후보자를 공격하고 있으니 끔찍하다"며 목청을 높였다.

특히 "국무총리는 윤석열과 국민의힘 정권이 실정과 내란으로 무너뜨린 경제와 민생을 회복시키고 성장시킬 조타수"임을 강조했다.

백승아 원내대변인은 20일 "청문회는 새 정부에게 먹칠을 하기 위한 '먹칠회'자리가 아니다"며 "국민의힘은 국정 발목잡기에만 몰두하는 파렴치한 정치를 당장 중단할 것"을 촉구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오만함에 빠진 사람은 결국 '인사참사'라는 타이틀로 마감해 온 것이 그간의 정치사"라고 대응했다.

국민의힘은 "김민석 후보자는 재산 및 채무와 관련해 숱한 의혹과 논란에 휩싸여 있음에도 국민이 납득할 만한 해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또한 "인사청문회는 국민을 대신해 국회가 후보자를 검증하는 자리인데 후보자는 검증에는 성실하게 임하지 않고 마치 이미 총리가 된 듯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국회 인준도 되기 전에 김민석 후보자가 보여주는 이런 모습들은 후보자가 얼마나 오만함에 빠져있는지를 국민에게 각인시켜 줄 뿐이라며 이는 국회의 인사청문회 절차를 요식행위로 전락시키고 국민의 알권리, 판단할 권리를 대놓고 무시하는 것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권동욱 대변인은 이날 "김민석 후보자는 지금이라도 겸허한 자세로 국민 앞에 서서 각종 의혹과 논란에 대해 성실하게 답변하고 소명할 것"을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