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도는 보건복지부와 국립중앙의료원이 공동 추진한 ‘시니어의사 채용지원금 지원사업’에 선정돼, 총 16명의 베테랑 의사를 7개 공공의료기관에 배치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은 60세 이상 경력 의사에게 6개월간 월 1000만 원의 지원금을 제공해 지방 의료기관으로의 고용 유치를 유도하는 제도다. 대학병원 또는 종합병원 수련병원에서 10년 이상, 또는 일반병원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전문의들이 대상이다.

채용 대상 의료기관은 포항의료원, 김천의료원, 안동의료원, 울진군의료원, 상주적십자병원, 영주적십자병원, 동국대경주병원 등 7곳이다.
경북도는 이번 채용으로 의료인력 부족 문제를 일정 부분 해소하는 한편, 풍부한 임상 경험을 가진 시니어 의사들의 참여로 지역 진료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젊은 의료진에겐 현장 교육 효과도 기대된다.
경북도는 이 외에도 ‘의료인력 인건비 지원사업’, ‘거점공공병원 파견 의료인력 지원사업’ 등 총 635억 원 규모의 의료인력 확보 정책을 병행해 추진하고 있다.
유정근 경상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이번 시니어 의사 사업은 단기 처방이 아닌, 지역 의료 체계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는 출발점”이라며 “앞으로도 공공의료 기반을 안정적으로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계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