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행사에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송호준 경주시 부사장을 비롯해 2,000여 명의 시민들이 행사장을 찾으며 건강 실천 의지를 보여줬다.
행사는 경주시 보건소, 경주시 청년연합회, 경상북도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가 공동 주관한 이번 행사에는 장애인, 어르신, 청년 등 다양한 세대와 계층이 참여해 ‘건강한 경주’를 향한 시민 화합의 장이 펼쳐졌다.
당초 황성공원~장군교를 잇는 5km 걷기 코스가 예정돼 있었지만, 우천으로 인해 시민운동장 트랙으로 장소를 변경해 걷기 행사가 진행됐다. 비 속에서도 시민들은 함께 걸으며 건강의 의미와 공동체 정신을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을 가졌다.
축하공연도 다채로웠다. ‘황오동 건강마을 위원회’의 라인댄스, 지체장애인협회 경주시지회 ‘사랑 고고장구팀’의 공연, 가수 김연재의 무대가 잇따라 이어지며 현장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부대 행사로 마련된 ‘건강체험 한마당’도 큰 호응을 얻었다. ‘자기혈관 숫자 알기’, ‘치매 예방 캠페인’, ‘지체장애 체험’, ‘찾아가는 스마트 체험관’ 등 13개 건강 체험 부스가 운영돼 참가자들은 다양한 건강 정보를 배우고 실천 방법을 체험할 수 있었다.
송호준 경주시 부시장은 “건강은 삶의 기본이자 행복의 출발점”이라며 “이번 걷기 행사가 건강한 생활 습관을 실천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앞으로도 시민 모두가 건강한 경주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