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동행] 열여덟 열혈남아 기현이, 가족 위해 구슬땀 흘리는 이유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4 17:54:04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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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BS1 '동행' 예고편)
(사진=KBS1 '동행' 예고편)

KBS 1TV 휴먼 다큐멘터리 '동행'이 오늘(14일) 저녁 6시, 열여덟 열혈남아 기현이의 가슴 뭉클한 가족 이야기를 전한다.

'열여덟 열혈남아, 달려라 기현아' 편에서는 어린 나이에 생활 전선에 뛰어들어 가족을 위해 고군분투하는 고등학교 3학년 기현이의 일상과 그의 깊은 가족 사랑이 공개된다.

고등학교 3학년 기현이는 또래 친구들이 학업에 매진하는 동안, 가족의 생계를 위해 일터에서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고등학생이 되면서부터 식당 서빙, 배달, 에어컨 청소 등 다양한 아르바이트를 해왔으며, 최근까지는 생계를 위해 자퇴까지 고민했을 정도로 힘든 상황을 겪었다. 기현이가 이처럼 어린 나이에 생활 전선에 뛰어든 것은 오롯이 가족을 위해서다.

기현이의 부모님은 그가 돌 무렵 이혼했고, 어머니는 홀로 남매를 키우며 갖은 고생을 했다. 초등학교 급식실 조리원으로 10년 넘게 일했지만, 고된 근무 환경으로 손목이 망가져 2년 전 일을 그만둘 수밖에 없었다.

게다가 백내장 수술과 허리 디스크 치료까지 시급한 상황이다. 설상가상으로 첫째 형의 탕후루 가게 실패로 1억 원가량의 빚까지 떠안게 되면서, 생활비를 벌 수 있는 사람은 사실상 기현이뿐이었다.

(사진=KBS1 '동행' 예고편)
(사진=KBS1 '동행' 예고편)

기현이는 학교를 마치면 청소 일을 하고, 틈틈이 배달 아르바이트까지 하며 어머니의 고생을 덜어주고 얼른 수술도 시켜주고 싶어 한다. 그런 아들의 고생을 안타깝게 여긴 어머니 역시 아직 손목이 다 낫지 않았음에도 요양보호사 일과 가정집 청소 일을 다시 시작했다. 어머니는 기현이가 자신보다 본인을 먼저 생각하고 위했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전하며 서로를 지키고 있다.

겉보기엔 단단해 보이지만 기현이에게는 초등학교 시절 어려운 형편 때문에 학교 폭력을 당했던 아픈 상처가 있다. 4년간 홀로 속앓이했던 그는 꼭 성공하겠다는 일념으로 상처를 딛고 나아가려 노력 중이다. 최근에는 체육지도자가 되기 위해 체육대 진학을 목표로 삼고 학업과 운동을 병행하고 있다. 남들처럼 입시 학원에 다니지는 못하지만, 타고난 운동 신경과 노력으로 꿈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가족을 향한 뜨거운 마음과 과거의 상처를 딛고 빛나는 하루를 살아가는 열여덟 기현이의 이야기는 오늘(14일) 저녁 6시, KBS 1TV '동행'에서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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