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포천교육지원청은 6월 12일 포천시 면암중앙도서관에서 '소규모 중학교 학생의 학습선택권 보장 지원 방안'을 주제로 지역 주도 정책연구 토론회를 열었다.
이번 토론회는 단순한 연구 결과 공유를 넘어, 지역 교육 현장에서 직면한 실질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공론의 장으로 마련된 것으로, 상위 기관의 계획이 아닌 포천교육지원청이 지역의 교육 수요를 반영하여 자율적으로 추진한 정책 논의의 출발점이라는 점에서 더욱 뜻깊다.
현재 포천의 소규모 중학교는 교사 확보의 어려움과 학생 수 감소로 인해, 선택교과군과 학교자율시간에 학생들이 희망하는 과목을 선택하기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다.
이에 포천교육지원청은 이러한 교육 여건 개선을 위해 지역 중심의 정책연구를 선제적으로 수행하고, 교육공동체가 함께 참여하는 논의의 자리를 준비하였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김종훈 건국대학교 교수가 연구책임자로서 정책연구 결과를 발표하였으며, 이어진 지정 토론에는 학생, 학부모, 교사, 지자체 등 다양한 참여 주체가 의견을 나누며 현장의 목소리를 더했다.
특히 ▲중학교 온·오프라인 공동교육과정 운영, ▲폐교를 활용한 하이브리드형 온라인 중학교 설립 등 현장 중심의 대안들이 제안되어 실현 가능성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경기도포천교육지원청 소성숙 교육장은 “이번 정책연구는 소규모 학교 학생들의 학습 선택권 확대를 위한 실천적 대안을 지역 스스로 기획하고 실행해 보고자 한 노력의 일환으로, 경기도 내 교육지원청 중에서도 선도적인 사례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도 정책이 단순한 구상에 그치지 않고 학교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적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토론회는 지역이 주도하여 교육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려는 자율적 실천의 출발점으로, 향후 포천교육지원청이 추진할 정책연구와 현장 적용의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