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대거세미나방, 보성군서 첫 출현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2 11:46: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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득량면 소재에서 발견된 옥수수열대거세미나방 성충. ⓒ 보성군
득량면 소재에서 발견된 옥수수열대거세미나방 성충. ⓒ 보성군

(보성=국제뉴스) 류연선 기자 = 보성군이 12일, 열대거세미나방 성충이 관내에서 올해 처음 발견됨에 따라 옥수수 재배 농가에 적기 방제와 정밀 예찰을 당부했다.

열대거세미나방은 중국에서 편서풍을 타고 유입되는 비래 해충으로, 지난 4월 제주에서 처음 확인됐으며 보성군에서는 지난 5월 28일 처음 성충이 발견됐다.

해당 해충의 유충은 옥수수, 수수, 벼 등 화본과 작물의 잎과 줄기를 갉아먹고, 열매 안으로 침입해 생육 저해와 상품성 하락, 수확량 감소 등의 피해를 유발한다.

보성군은 옥수수 주산지인 득량면과 회천면에 페로몬 트랩을 설치하고, 5월부터 주 1회 정기 예찰 및 방제 지도를 실시 중이다.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서는 유충이 활동하는 야간 시간대를 고려해 해뜨기 전이나 해지고 난 후 약제를 살포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군은 올해 2,500만 원의 예산을 들여 126농가(126.5ha 규모)에 방제 약제를 공급했으며, 예찰 결과를 바탕으로 맞춤형 방제 지원을 이어갈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열대거세미나방은 초기 방제가 피해를 줄이는 핵심"이라며 "농가에서는 옥수수 생육 상태를 수시로 점검하고 적기에 방제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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