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육군=국제뉴스) 이운안 기자 = 제2작전사령부 예하 1117공병단은 6월9일부터 6월 13일까지 5일간, 경기도 평택에 위치한 캠프 험프리스에서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와 함께 한미연합 병참선 교량 구축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한미 양국의 전시 보급선 유지 능력 강화를 위해 실시된 이번 훈련은 연합자산을 활용한 작전 수행방법을 정립하고, 한미연합 공병작전 능력을 강화하는 데 중점을 두고 진행 중이다.
훈련에는 1117공병단과 미2사단/한미연합사단 11공병대대 장병 총 50여 명이 참석하였다. 이들은 미 병참선 교량(LOCB)의 구축 및 해체를 통해 주요 보급로 및 기동로를 확보하는 훈련을 실시하고 있다.
미 병참선 교량은 미 육군이 운용하는 교량 중 가장 큰 길이의 교량이다. 폭 4.2m에 최대 300m까지 연결할 수 있으며, 모듈형 조립식 시스템을 채택하여 신속한 설치 및 해체가 가능하다.

훈련은 병참선 교량에 대한 이론 및 안전교육으로부터 시작되었다. 한국군 장병들은 미군 장병들로부터 병참선 교량에 대한 설명을 들으며 해당 장비에 대한 특징과 활용 방안 등을 숙지하였다.
이어서, 한미 장병들이 함께 힘을 합쳐 병참선 교량을 구축하는 훈련이 진행되었다. 양국 장병들은 각 모듈을 상호 교차로 결합해 훈련장을 가로지르는 너비 4.2m, 길이 18.2m의 교량을 완성하였다.
훈련에 참가한 류현정(대위) 1117공병단 중대장은 “미군 교량자산을 이해하고 동맹의 작전 수행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철저한 훈련을 통해 유사시 연합전력의 기동을 원활히 지원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권락현(중사) 1117공병단 분대장은 “한미 장병 모두가 교량의 무게를 나누어 들며 안전제일을 외치던 일을 잊지 못할 것 같다”며, “서로 협력하고 존중하는 과정을 통해 유사시 연합작전을 완벽히 수행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한편, 1117공병단은 이번 훈련을 통해 추가적인 훈련과제를 도출하고, 제대별 전술훈련과 다양한 연합·제병협동훈련을 실시해 작전수행능력을 향상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