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까지 끌어들인 불법 도박사이트...경찰, 운영자 4명 구속 송치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1 14:57:31 기사원문
  • -
  • +
  • 인쇄
 수원 지역 폭력조직이 운영한 불법 도박사이트.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수원 지역 폭력조직이 운영한 불법 도박사이트.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수원 지역 폭력조직이 운영에 가담한 249억 원대 불법 도박사이트가 경찰에 적발됐다.

11일 경기남부경찰청에 따르면, 수원 지역 조직폭력배가 연루된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을 적발해 운영자 4명을 전원 구속 송치하고 범죄수익 11억 원에 대해 추징보전을 신청했다.

불법 도박사이트 조직은 화성시의 한 아파트를 임대해 도박 운영 사무실을 차려놓고 약 249억 원 규모의 불법 도박사이트를 운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사이트는 해외 카지노 영상(바카라·슬롯 등)을 송출하며 회원들이 실시간 배팅을 할 수 있도록 설계돼 있었다.

10대 청소년까지 무분별하게 가입시킨 도박사이트 운영자 검거. 사진/경기남부경찰청
10대 청소년까지 무분별하게 가입시킨 도박사이트 운영자 검거. 사진/경기남부경찰청

조사에 따르면, 수원 지역 조직폭력배 A씨가 총판 역할을 맡고 가입자를 모집해 도박 손실액의 20%를 배당금 명목으로 챙겼다. 이들 조직은 가입자 2,000여 명을 확보했으며, 이 중 100여 명이 14세에서 19세 사이의 청소년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청소년들은 5만 원부터 최대 500만 원까지 도박에 참여한 것으로 드러났다. 운영자는 도박 사이트 주소와 입금 계좌를 수시로 변경하며 수사망을 피해왔다. 사무실 역시 일반 아파트로 위장해 적발을 피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기남부경찰청은 형법 제247조 도박공간 개설죄에 따라 운영자 전원을 구속 송치했고, 도박에 사용된 금융계좌 제공자와 추가 가담자에 대한 수사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