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노총과 민주노총 등 노동계가 2026년 적용 최저임금을 시간당 1만1500원으로 대폭 인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노동계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요구하며 월 209시간 근로 기준 240만3500원 수준이라고 밝혔다.
이는 현재 적용 중인 최저임금(1만 30원) 대비 14.7% 인상된 수준으로, 최근 낮은 최저임금 인상률이 생계비 상승을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을 통해 지난해 생계비가 7.5% 인상된 반면 최저임금은 2.5% 인상에 그쳤으며, 지난 5년간 이어진 최저임금 산입범위 확대로 실질임금 인상 효과가 미미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노동계는 최저임금 인상과 함께 적용 대상 확대를 주장하며, 현행 제도에서 배제된 특수고용 및 플랫폼 노동자에게도 최저임금을 보장해야 한다고 요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