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남 사천시 곤명농협에서 7억 원대 횡령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 중인 가운데, 해당 업무를 맡았던 소속 직원 A씨가 야산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최근 곤명농협은 전산 조회를 통해 농약 거래내역에 이상한 점을 발견하고 담당 직원인 A씨에게 증빙자료 제출과 소명을 요구했다.
앞서 지난 5일 사천 곤명농협은 A씨와 거래처인 농약사 대표 B씨가 7억 3300여만 원을 횡령했다며 고발장을 제출했다.
경찰은 고발장을 토대로 A씨가 2022년 5월부터 최근까지 약 3년간 B씨에게 농약을 구매한 것처럼 대금을 지불하고, 일부 금액을 돌려받는 수법으로 횡령한 것으로 보고 있다.
20여 년간 농협에 근무한 A씨는 그간 농약 구입·판매 업무를 담당한 관련 전산 전문가로 2022년 5월부터 본점, 완사시점, 곤양지점 등 3곳에서 거래대금을 횡령해 온 것으로 확인됐다.
농협은 농협중앙회에 감사를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와 관련자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