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오광수 민정수석, 즉각 사퇴해야"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11 11:40:18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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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 사진=프로필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 사진=프로필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국민의힘 이준우 대변인은 6월 11일 논평을 통해 오광수 민정수석의 차명 부동산 및 대출 의혹을 강하게 비판하며 즉각적인 사퇴를 촉구했다.

이 대변인은 오 수석이 화성시 동탄면의 부동산을 차명으로 보유하면서 공직자 재산 신고에서 누락한 점을 지적하며, 이는 부동산실명법 및 공직자윤리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검사 퇴직 후 소송을 통해 해당 부동산을 되찾은 사실이 드러나면서, 부동산 출처에 대한 엄중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대변인은 오 수석이 서울중앙지검 부장검사 시절 지인 명의로 10억 원대 차명 대출을 받았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오 수석이 검사장에서 승진하면서 재산 은닉 목적으로 명의 신탁을 한 것이 아닌지 강한 의혹이 든다고 밝혔다.

특히, 민정수석이 인사 검증과 공직 감찰을 책임지는 자리임에도 불구하고 재산 은닉 의혹을 받는 인사가 해당 직책을 맡는 것은 대한민국 공직사회를 조롱하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대통령실의 해명도 논란이 되고 있다.

이 대변인은 대통령실이 오 수석의 재산 은닉 의혹을 “언론 보도로 알았다”고 밝힌 점을 지적하며, 이는 인사 검증 실패를 자인하는 것이며 국민 앞에 부끄러운 일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오 수석의 즉각적인 사퇴와 대통령실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며, 법을 위반한 자는 사정기관을 지휘할 주체가 아니라 수사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논란은 공직자 윤리 문제를 다시금 부각시키며, 정부의 인사 검증 시스템에 대한 근본적인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은 향후 관련 법적 대응을 검토할 것으로 보이며, 오 수석의 거취 문제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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