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BA 개막 D-7 프리뷰" 역대 우승자 보니…강동궁·김가영 우승할까?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06-08 08:32:3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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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20시즌, PBA-LPBA의 역사적인 첫 대회였던 '파나소닉 오픈' 여자부 결승전이 끝난 후 김세연(좌)과 김갑선이 우승트로피를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회 우승컵은 김갑선이 차지했다)/@PBA
2019-20시즌, PBA-LPBA의 역사적인 첫 대회였던 '파나소닉 오픈' 여자부 결승전이 끝난 후 김세연(좌)과 김갑선이 우승트로피를 두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대회 우승컵은 김갑선이 차지했다)/@PBA

(고양=국제뉴스) 이정주 기자 = 오는 15일(일)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이 개막하며 2025-26시즌 프로당구가 10개 투어의 대장정에 돌입한다. 출범 7번째 시즌을 맞이하는 프로당구는 지난 6시즌 동안 예측불허의 명승부와 새로운 스타 탄생을 거듭하며 팬들에게 뜨거운 감동을 선사해 왔다. 이번 시즌 공격 시간 단축과 새로운 얼굴들의 등장은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를 예고하며, 과연 누가 새 시즌 첫 왕관을 차지할지 당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2019-20시즌, PBA-LPBA의 역사적인 첫 대회였던 '파나소닉 오픈' 결승전이 끝난 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좌)와 강민구가  악수를 하고 있다.(대회 우승은 카시도코스타스)/@PBA
2019-20시즌, PBA-LPBA의 역사적인 첫 대회였던 '파나소닉 오픈' 결승전이 끝난 후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좌)와 강민구가 악수를 하고 있다.(대회 우승은 카시도코스타스)/@PBA

'초대 챔프'부터…이변과 환희의 개막전 역사

PBA 투어의 개막전은 언제나 예측불허의 명승부와 함께 새로운 스타를 탄생시켰다. 2019-20시즌, PBA의 역사적인 첫 대회였던 '파나소닉 오픈'에서는 그리스의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가 PBA 초대 챔피언에 등극하며 걸출한 스타로 떠올랐다. LPBA에선 김갑선이 LPBA의 '초대 챔피언'에 오르며 역사의 첫 페이지를 화려하게 장식했다.

이후 개막전은 '스타 탄생의 무대'로 자리매김했다. 2020-21시즌에는 오성욱과 김예은이 깜짝 우승을 차지하며 팬들에게 신선함을 안겼다. 2021-22시즌에는 '헐크' 강동궁이 스페인의 다비드 사파타를 꺾고 정상에 올랐고, LPBA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당구 여제' 김가영을 누르고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듬해인 2022-23시즌에는 '슈퍼맨' 조재호가 다비드 사파타를 제압하며 우승을 차지했으며, 스롱 피아비는 LPBA 개막전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2023-24시즌에는 '튀르키예 마법사' 세미 사이그너가 프로 데뷔 무대에서 이상대를 세트스코어 4:0으로 완파하며 압도적인 퍼포먼스를 뽐냈고, LPBA에서는 김민아가 '여제' 김가영을 꺾고 극적인 우승을 차지했다. 가장 최근인 2024-25시즌에는 강동궁이 다시 한번 개막전 우승을 차지하며 '개막전의 사나이'임을 증명했다. 특히 이 대회에서는 당시 만 17세에 불과한 '영건' 김영원이 돌풍을 넘어 단숨에 결승에 오르는 '파란'을 일으키며 PBA의 미래를 밝히기도 했다. LPBA에서는 김세연이 원년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재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적인 서사를 만들어냈다.

2022-23시즌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스롱피아비와 조재호 선수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조재호 4 : 1 다비드 사파타,  스롱 피아비 4 : 3 이미래)/@PBA
2022-23시즌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한 스롱피아비와 조재호 선수가 트로피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조재호 4 : 1 다비드 사파타, 스롱 피아비 4 : 3 이미래)/@PBA
2023-24시즌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각 각 남여부 우승을 차지한 김민아(NH농협카드)와 세미 사이그너(휴온스)/@PBA
2023-24시즌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결승에서 각 각 남여부 우승을 차지한 김민아(NH농협카드)와 세미 사이그너(휴온스)/@PBA
2024-25시즌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LPBA r결승전은 김세연이 원년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재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적인 서사를 만들어냈다.(
2024-25시즌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LPBA r결승전은 김세연이 원년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딛고 5년 만에 재도전 끝에 우승을 차지하며 감동적인 서사를 만들어냈다.(
2020-21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정성윤을 제압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오성욱(오성욱 4 : 1 정성윤)/@PBA
2020-21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결승에서 정성윤을 제압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한 오성욱(오성욱 4 : 1 정성윤)/@PBA
2020-21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LPBA 우승을 차지한 김예은(자료사진)/@PBA
2020-21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LPBA 우승을 차지한 김예은(자료사진)/@PBA

개막전에 유독 강한 선수들

PBA에서는 '헐크' 강동궁이 단연 '개막전의 사나이'로 불릴 만하다. 강동궁은 2021-22시즌과 2024-25시즌, 두 차례 개막전 결승에 올라 모두 우승을 차지하며 결승 진출 시 승률 100%를 자랑한다. 반면, '스페인 강호' 다비드 사파타는 2021-22, 2022-23시즌 연속으로 개막전 결승에 올랐으나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키고 말았다. 개막전 우승컵에 대한 그의 갈증은 이번 시즌 더욱 뜨거울 전망이다.

LPBA에서는 '캄보디아 특급' 스롱 피아비가 '개막전의 여왕'이다. 피아비는 2021-22시즌 첫 우승에 이어 2022-23시즌에는 대회 2연패라는 대기록을 달성하며 '역시 스롱 피아비'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 역시 강동궁처럼 결승에 2번 올라 모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흥미로운 점은 '당구 여제'로 불리는 김가영은 개막전 결승에 오른 두 번(2021-22, 2023-24시즌) 모두 준우승에 그쳐 아쉬움을 삼켰고, 김세연은 초대 대회 준우승의 아픔을 5년 만인 지난 시즌 우승으로 씻어내는 극적인 서사를 만들어내 팬들을 감동시키기도 했다.

2024-2025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2024'우승을 차지한 후 포효하는 강동궁(SK렌터카)/@PBA
2024-2025개막전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2024'우승을 차지한 후 포효하는 강동궁(SK렌터카)/@PBA
캄보디아 당구영웅 '스롱피아비'가 2021-2022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후 윤재연 구단주와 함께 우승컵을 따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PBA
캄보디아 당구영웅 '스롱피아비'가 2021-2022시즌 개막전 우승을 차지한 후 윤재연 구단주와 함께 우승컵을 따르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PBA

2025-26시즌 첫 왕관, 누구의 머리 위에 오를까?

지난 6시즌의 데이터와 이번 시즌 변경점들을 고려했을 때, 2025-26시즌 첫 대회 우승을 예상할 수 있는 선수는 누가 있을까?

PBA에서는 '헐크' 강동궁이 지난 시즌 개막전 우승에 이어 대회 2년 연속 우승이라는 대기록에 도전할 수 있다. 또한, '슈퍼맨' 조재호 역시 개막전 우승 경험이 있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이번 시즌부터 공격 시간이 35초에서 33초로 2초 단축되면서 경기 속도와 박진감이 더해질 예정인데, 이는 빠른 템포와 정교함을 겸비한 선수들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특히 이번 시즌에는 'UMB 세계랭킹 1위' 출신 김준태(하림), '2024 호치민 3쿠션 월드컵' 우승자 쩐득민(베트남·하림) 등 프로 무대에 새롭게 도전장을 던진 선수들의 데뷔전도 큰 관전 포인트다. 이들이 얼마나 빠르게 프로 무대에 적응하느냐에 따라 우승 경쟁의 판도가 바뀔 수도 있다.

여제 김가영(하나카드)/@PBA
여제 김가영(하나카드)/@PBA

LPBA에서는 '7연속 우승'이라는 전무후무한 기록을 가진 김가영(하나카드)이 여전히 강력한 우승 후보다. 지난 시즌 개막전에서 준우승에 머물렀던 아쉬움을 이번에 풀려고 할 것이다. '캄보디아 당구 영웅' 스롱 피아비 또한 개막전 2연패의 경험이 있으며, 지난 시즌 우승자 김세연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로 손꼽힌다.

더불어, '아마추어 랭킹 2위' 박정현(LPBA∙하림) 선수와 같은 새로운 얼굴들이 LPBA에 도전장을 던지면서, 김가영의 독주를 막을 새로운 대항마가 등장할지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새로운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개막전이 정말 기대된다. 공격 시간 단축과 새로운 선수들의 합류로 더욱 박진감 넘치는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15일, '우리금융캐피탈 PBA-LPBA 챔피언십'에서는 또 어떤 드라마가 쓰여질지 당구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 역대 PBA-LPBA 투어 개막전 결승 결과 ◆

2019-20시즌 '파나소닉 오픈'

PBA 필리포스 카시도코스타스 4 : 3 강민구, LPBA 김갑선 3 : 2 김세연

2020-21시즌 'SK렌터카 챔피언십'

PBA 오성욱 4 : 1 정성윤, LPBA 김예은 3 : 1 박지현

2021-22시즌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PBA 강동궁 4 : 3 다비드 사파타, LPBA 스롱 피아비 3 : 1 김가영

2022-23시즌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PBA 조재호 4 : 1 다비드 사파타, LPBA 스롱 피아비 4 : 3 이미래

2023-24시즌 '경주 블루원리조트 챔피언십'

PBA 세미 사이그너 4 : 0 이상대, LPBA 김민아 4 : 3 김가영

2024-25시즌 '우리금융캐피탈 챔피언십'

PBA 강동궁 4 : 2 김영원, LPBA 김세연 4 : 3 임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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