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과 함께한 여정, 경주에서 세계로!’를 주제로 열린 이번 행사는 경주의 과거와 미래를 조망하고, 시민과 함께하는 도시 비전을 공유하며 ‘2025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 기원에 초점을 맞췄다.

행사는 경주시립고취대 연주와 지역가수 공연 등 시민콘서트로 막을 올린 뒤, 개막 영상, 시민헌장 낭독, 문화상 시상, 자매도시 축하 영상 상영 등으로 이어졌고, 드론 아트쇼와 불꽃놀이로 대미를 장식했다.

특히 시민헌장은 APEC 범시도민지원협의회 공동회장 박몽룡·이상걸 씨, 심정지 환자를 구조한 김일룡 안강자율방범대장, 필리핀 출신 귀화 시민 이세진 씨 등 시민 대표 4인이 낭독, 큰 박수를 받았다.

올해 경주시 문화상은 ▶문화·예술 부문 정석준 씨 ▶교육·학술 부문 박방룡 씨 ▶체육·발전 부문 서환길 씨에게 돌아갔다.

또한 일본 오바마시, 중국 양저우시, 이탈리아 폼페이시, 체코 트레비치시 등 해외 자매도시와 서울 중랑구, 익산시 등 국내 도시의 축하 메시지 영상이 상영되며, 경주의 국제적 위상을 알리는 계기가 됐다.
김석기 국회의원도 축전을 보내 시민과 함께 경주시민의 날을 축하했다.

2부 축하공연은 경주 출신 트롯신동 가수 이수연이 할매국시, 기도합니다, 오늘이 젊은날, 놀아보세 등의 무대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신라 건국에서 경주 APEC 개최까지’를 테마로 한 드론 아트쇼가 밤하늘을 수놓았다.

드론쇼에는 APEC 2025 KOREA, 경주에서 세계로!, 신라금관, 시민과 함께한 여정, 경주에서 세계로! 등 다양한 캐릭터와 문구는 시민들의 탄성을 자아냈다.

이후 대한민국 대표 트롯가수 진성이 무대에 올라 자신의 대표곡인 보릿고개, 태클를 걸지마, 소금꽃, 안동역 등을 열창하며 열기가 후끈 달아올렸다.

마지막 주자는 포항이 고향이 트롯신동에서 현역가왕 우승자로 대한민국을 넘어 일본까지 접수한 가수 전유진이 나섰다.

전유진은 사랑해요 그대를, 나비야, 가라고, 사랑의 트위스트로 열정의 무대를 마무리했다. 특히 전유진은 무대에서 내려와 시민들과 가까이서 노래를 열창하기도 했다.

끝으로 화려한 불꽃놀이가 경주시민의 날 축제의 열기를 절정으로 끌어올렸다.

시는 사전 안전 점검 및 요원 배치, 현장 포토존 운영, 공식 유튜브 생중계 등 온·오프라인 모두에서 시민이 함께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현장을 찾지 못한 시민들을 위해 경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한 생중계도 병행해 온·오프라인에서 시민의 날 행사을 함께 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시민과 함께 경주의 역사와 미래를 공유한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다가오는 APEC 정상회의의 성공 개최를 통해 경주가 세계적인 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이동협 경주시의회 의장은 "'제18회 경주시민의 날 기념행사'를 시민과 함께 뜻깊게 생각한다"며 "의회도 APEC 성공개최와 경주의 밝은 미래를 함께 이뤄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경주시민의 날은 기원전 57년 박혁거세의 신라 건국일(양력 6월 8일)을 기념해 2007년 제정된 조례에 따라 매년 열리고 있으며, 올해는 시민 참여 여건을 고려해 6월 5일로 앞당겨 개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