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명여자중학교 교사인 그는 고등학생 때 처음 헌혈을 시작해 20여년 넘게 2주마다 헌혈에 꾸준히 참여하는 등 많은 생명을 살린 공로가 인정돼, 부산시에서 주관하는 2025년 제야의 종소리 타종 인사로도 선정, 오는 31일 용두산공원 타종 행사에 참석한다.
이날 수여식은 그가 재직 중인 중학교에서 진행됐다. 최 씨는 남을 돕는 것이 좋아서 한 헌혈인데 멋진 명패까지 수여받아 쑥스러우면서도 영광이라고 밝혔고, 동료 교사들은 학교 내에서 헌혈 천사로 불리는 그의 수상을 진심으로 축하하며, 최 씨의 헌혈 봉사는 동료와 제자들에게도 큰 귀감이라고 말했다.
헌혈유공자의 집 명패는 헌혈자의 자긍심을 높이기 위해 혈액관리본부와 보건복지부가 제작한 다회 헌혈자 예우를 상징하는 명패로, 전국 400회 이상 헌혈자 혹은 전혈 100회 이상 헌혈자 160여명을 대상으로 전달될 예정이다.
최인규 부산혈액원장은 "생명을 살리는 헌혈에 꾸준히 참여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혹한기 헌혈자가 급감할 것으로 예상되는 데 시민 여러분의 많은 헌혈 참여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