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이터니티>는 한때 대중의 사랑을 받았지만 점차 잊혀져가던 글램록(Glam Rock)을 재조명, 블루닷과 카이퍼라는 두 인물의 서사와 그들의 곁을 맴도는 신비한 캐릭터 머머를 통해 외로움과 치유의 메시지를 관객들에게 전했다. 여기에 글램록의 강렬한 매력을 극대화한 6인조 라이브 밴드의 압도적인 연주, 배우들이 직접 선보인 스타일로폰 퍼포먼스, 화려한 가발과 의상, 과감한 메이크업은 관객들로 하여금 마치 글램록 스타를 눈앞에서 보는 듯한 생생한 몰입감을 선사하며 열광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뿐만 아니라, 뮤지컬 <이터니티>는 텔레비전 모니터를 이용한 비디오 아트, 소극장에서는 보기 드문 대규모 조명 연출로 상징적이고 독창적인 무대미학을 완성했다. 1960년대를 풍미한 글램록 스타 블루닷과 2024년을 살아가는 청년 카이퍼가 시공간을 넘어 음악과 기억으로 교감하는 서사는 이러한 연출과 완벽히 어우러져 작품의 서사를 더욱 탄탄하게 구축했다. 여기에 배우들의 높은 배역 싱크로율과 섬세한 연기력이 더해져 관객들을 매료, 반복 관람을 부르며 이른바 ‘지구인’(극 중 블루닷이 팬들을 부르는 애칭)을 끌어 모아 연일 매진 행렬을 이어갔다.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뮤지컬 <이터니티>는 과감한 소통 방식을 통해 관객들과 밀도 높은 교감을 이끌어냈다. 공연 초반에는 무료 온라인 중계를 진행하며 작품의 문턱을 낮추었고, 이를 통해 자연스러운 입소문이 형성되었다. 중반부부터는 관객 참여형 이벤트를 도입해 공연의 열기를 한층 더 끌어올렸다. 특히 싱어롱 커튼콜에서는 가사지와 야광봉을 제공해 관객들이 열광적인 떼창과 응원을 펼치며 마치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이색적인 장면을 만들기도 했다.
또한, 배우들이 직접 촬영한 응원법 영상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선사하며 작품과의 소통을 더욱 확장시켰다. 이는 관객들이 공연의 일부가 되는 특별한 경험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뮤지컬 <이터니티>만의 차별화된 매력으로 자리 잡았다.
이 같은 시도는 디지털 OST 발매로 이어져 공연의 감동을 극장 밖으로도 확장시키는 데 기여했다. ‘넘버 맛집’이라는 호평을 받은 뮤지컬 <이터니티>의 OST는 관객들이 작품의 여운을 일상 속에서도 되새길 수 있게 했으며, 주요 음원 사이트에서 스트리밍 순위권에 오르는 성과를 거두었다.
무대가 끝난 후에도 깊은 여운을 남기며 관객들의 발길을 붙잡았던 뮤지컬 <이터니티>는 폐막일이 다가올수록 앙코르는 물론 연장 공연과 콘서트 개최를 바라는 목소리가 잇따랐다. 이에 힘입어 뮤지컬 <이터니티>는 오는 12월 14일(토), 15일(일), 27일(금) 총 3일간 특별 콘서트를 개최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작품의 전 배우 9명이 모두 참여해 작품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콘서트 현장에서만 볼 수 있는 스페셜 퍼포먼스를 선보인다. 관객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대표 넘버들은 물론, 새롭게 재구성된 무대와 연출이 더해져 작품의 마지막을 장식할 완벽한 피날레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제작사 알앤디웍스는 “창작 초연작임에도 불구하고 뜨거운 관심과 애정을 보내주신 관객 여러분 덕분에 <이터니티>가 성공적인 초연을 마칠 수 있었다. 배우와 창작진, 그리고 관객들이 한마음으로 함께했던 소중한 3개월간의 시간을 오래도록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마지막 콘서트가 아쉬움을 달래 줄 따뜻한 선물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뮤지컬 <이터니티>는 블루닷 역에 변희상, 김준영, 현석준, 카이퍼 역에 이봉준, 조민호, 김우성, 머머 역에 김보현, 박유덕, 박상준이 출연했으며, 9월 19일부터 12월 8일까지 예스24아트원 1관에서 관객들과 만났다. 뮤지컬 <이터니티 콘서트>는 SA HALL(에스에이홀)에서 오는 12월 14일(토), 15일(일), 27일(금) 3일간 개최되며, 티켓 오픈은 오늘(9일) 오후 3시 예스24 티켓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