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경영전략 컨퍼런스’는 총 다섯 세션으로 구성되며 아주대학교 김경일 교수,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 가인지컨설팅그룹 김경민 대표 강연으로 진행된다.
컨퍼런스 ‘세션 4- 팀과 함께하는 행복한 목표 달성법’에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는 조직문화와 관련된 사례에 대한 인사이트를 나눴다. 아래는 초청강연 내용이다.
네 번째 세션 '팀과 함께하는 행복한 목표 달성법'에서는 오롤리데이 박신후 대표가 연사로 나섰다. 박신후 대표는 어떻게 하면 좋은 조직 문화를 만들 수 있을까를 주제로 진정한 수평문화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박 대표는 오롤리데이의 미션은 누군가의 삶을 더 행복하게 만들기 위해 존재한다며 모든 행복은 만드는 사람으로부터 시작한다고 언급했다.
오롤리데이는 2019년 팀원 6명에서 시작되었고 친구 같은 사이, 동아리 같은 분위기로 시작했다. 그러나 그 해 연말 디자인 페스티벌에 나갔었을 때 대성공을 거뒀지만, 균열이 생기기 시작하면서 "나의 리더십에 대한 문제가 있을 수도 있겠다. 리더십 공부를 해야겠다"며 깨달음을 얻었다고 설명했다.
문제점은 공동 목표가 없었고, R&R 분배의 실패라는 결론을 내렸다. 2020년 새해를 맞이하면서 시스템의 확립이 필요하다고 느껴 'OKR'이라는 책을 사 읽었다고 언급했다.
회사가 커지면서 OKR을 도입하고 미션보드를 작성하며 규칙없음을 지향하는 규칙을 만들었다. 규칙보다는 에티켓을 만드는 것을 추천하며 이렇게 함으로써 효용감을 느끼고 새로운 도전의 길이 열린다며 우리의 미션에 동의하는 인재들이 대거 합류됐다고 설명했다.
1년 동안 OKR을 하면서 보냈지만 과연 우리의 조직이 OKR에 맞는 조직인가에 대한 의문점이 들었다며 OKR을 하지 않는 체제로 돌아갔다고 언급했다.
2023년, 오롤리데이는 새로운 변화를 주고 싶어졌다. 오롤리데이의 장점은 팀원들과의 끈끈함이었는데, 점점 개인화된 체제로 돌아간 느낌이었다는 것이다. 그 후 오롤리데이는 PUZZLE 제도를 도입하여 브랜딩 정리, AR 시도 등 재밌는 아이디어들이 많이 생기기 시작하며 비해피어캠페인 팝업스토어 대성공을 거두었다.
팝업스토어 이후, 팀원들과 이야기를 나누며 공동 목표의 부재, R&R 분배의 실패를 또 경험했다며 박 대표는 좋은 의도 보다 중요한 것은 제대로된 실행이고, 실행할 수 있는 것은 시스템의 구축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탈번아웃 프로젝트'를 언급하며 왜 번아웃이 왔는지 아는 게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프로젝트 회고 후 팀원들끼리 더 끈끈해졌다고 말했다.
올해가 된 후, 오롤리데이는 OKR을 다시 시작했다. 가인지컨설팅그룹에 조언을 얻고, 조직의 시스템 구축에 도움을 받았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현재 오롤리데이는 PUZZLE 제도의 일부를 도입한 OKR제도로 운영되고 있다. 기존의 OKR제도가 실패한 이유에 대해서는 중장기 전략이 없어 너무 작은 범위의 전략에만 집중했고, 시스템에 대한 이해 부족, 정렬 과정의 소홀함 , 그리고 데일리 업무와 프로젝트 업문의 구분을 제대로 하지 못한 것을 꼽았다.
모든 팀원이 정렬된 목표를 향해 가기 때문에 시너지 효과를 내고, 팀의 성취를 우선시하기 때문에 도움을 적극적으로 주며 수평 문화를 자연스럽게 만들어진다며 OKR제도의 중요성을 언급했다.
강연을 마무리하며 박 대표는 "구성원 모두가 신뢰를 기반으로 책임을 다하며 설득하고 인정하는 데에 최선을 다하는 문화가 진정한 수평 문화다. 정말 어렵지만, 될 것이라는 믿음으로 해보라"며 응원의 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