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REO는 소방 장비 중 방화복을 집중 적으로 업사이클링 하면서 아라미드 소재를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었다. 방화복 업사이클링을 위해 분해하는 과정 중에 재단가위의 날이 쉽게 상했고, 가방 등 상품을 제작하는 과정에서 미싱의 바늘이 알 수 없는 이유로 자주 부러졌다.
그 이유는 방화복이 아라미드라는 슈퍼섬유로 제작 되었기 때문이다. 아라미드는 강철보다 가볍고 단단하며 400℃ 불에 타지 않는 고내열, 고강도 특성을 갖고 있는 첨단 소재다. 이런 아라미드 소재는 첨단 산업 뿐만 아니라 우리의 안전과 직결된 소방관의 안전을 지키는 방화복에도 사용되고 있다.
119REO는 가볍고 튼튼한 소재를 강점으로 지난 7년간 다양한 업사이클링 상품을 선보였다. 누적으로 약 79톤의 CO2 발생을 억제시키는 성과를 만들 수 있었다. 하지만, 이 과정을 통해서는 모든 폐 방화복을 되살릴 수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방화복을 그대로 활용하는 업사이클링이 아닌 아라미드 섬유 단계로 되돌리는 리사이클링에 관심을 갖고 연구개발을 진행했다.
2023년 아라미드 리사이클링이 가능하다는 연구개발을 완료하고 2024년 환경부 환경기술원의 중소환경기업 사업화 지원사업을 통해 이번 리사이클링 설비를 도입한 공장을 개소할 수 있었다.
119REO는 리사이클 팩토리에서 사용 후 재생 아라미드 PCR-A(Post Consumer Recycle - Aramid)를 연 20톤 생산 할 예정이다. 이렇게 생산된 PCR-A 소재는 새 아라미드 섬유와 비교했을 때 금액 적으로는 40% 정도 저렴하고, 성능적으로는 90% 정도로 우수하다.
특히, 119REO의 PCR-A는 새로운 소재 없이 재활용 단일 소재 만으로도 방적과 방직이 가능해 리사이클 100% 원단을 만들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건국대학교 고준석 교수는 “오늘 개소식은 업사이클링을 통해 소방관을 구하던 119REO가 아라미드 리사이클링을 통해 지구를 구하는 도약의 시작”이라고 말하며 ”기존 Rescue Each Other을 줄여 REO가 앞으로는 Rescue Earth Ourself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단국대학교 이정진 교수는 “119REO가 지금까지 갖고 있던 철학과 마인드가 아라미드 리사이클링을 통해서 더 큰 혁신 할 것”이라고 말하며 “염색 연구 등 다양한 방면으로 협력해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소방청 김영표 계장은 “119REO는 항상 용기와 헌신을 대표하는 소방관들과 함께 할 수 있어서 감사하다고 말 하는데 소방관의 한 사람으로서 소방관 권리 보장에 앞장서는 119레오에 항상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환경산업협회 민재홍 부회장은 “업사이클링의 선두 주자에서 탄소중립과 ESG 경영의 선두주자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하며 “새활용 기업 중 첫 번째 유니콘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국섬유개발연구원 강지만 팀장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아라미드 리사이클링(PIR : Post Industry Recycle)이 아닌 사용 후 아라미드 리사이클링(PCR : Post Consumer Recycle)이라는 점에서 환경적 가치가 높다”라고 말하며 “품질 면에서도 새 아라미드에 근접하고 리사이클링 소재 100%로 실과 섬유를 만드는 기술력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경기안산지역자활센터 이수남 센터장은 “119REO와 2년이란 시간을 함께 하면서 지역 사회에 많은 일자리를 만들 수 있었다.”고 말하며 “119REO의 새로운 도전 역시 사회에 긍정적 영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119REO 이승우 대표이사는 “연구 개발을 전폭적으로 지원해준 정부, 학계, 연구원과 산업계에 진심으로 감사하다.”라고 말하며 “기술과 협력을 바탕으로 2030년까지 아라미드 리사이클링 1등을 하겠다”는 2030 비전을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