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의 질문들' 백종원 해명 통했나...첫 시청률 5.4%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4-07-14 11:39:52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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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원 / 손석희의질문들 방송 캡쳐 
백종원 / 손석희의질문들 방송 캡쳐

외식사업가 백종원이 더본코리아 본사와 산하 일부 프랜차이즈 가맹점주들 간 갈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13일 첫 방송된 MBC TV ‘손석희의 질문들’에서 출연한 백종원은 연돈볼카츠 매출 허위·과장 논란에 대해 “피가 마른다”고 말문을 열었다.

손석희는 "개점 한 달 뒤부터 매출이 급락했다. 관리가 지속적으로 안 됐거나, 가맹점에 문제가 있다거나 하면 몇 달 정도, 몇 년에 걸쳐 변화가 일어날 수 있는지. 문 열고 한 달 만에 급락하면 그건 애초에 본사 문제가 있는 거 아니냐는 주장이다"라고 물었다.

백종원은 "49개 매장 중에 8개 매장 점주가 문제를 제기했다. 다른 매장과 비교해서 보면 되지 않을까 싶다. 그리고 한 달 만에 급락한 게 아니다. 일부 매장들이라고 하는데. 평균 하루 영업 일수하고 똑같은 다른 가게의 영업 일수에 차이가 있다"라고 답했다.

백종원은 연돈볼카츠 가맹점주에게 '예상 매출액 3000만 원'을 약속했다는 주장에 대해 “책임 회피가 아니라 영업 사원이 영업 활성화를 위해 한 말을 꼬투리 잡아 회사 전체에서 약속한 것인 양 보상을 바란다는 건 잘못됐다”고 토로했다.

그는 “가맹 사업하면서 매출을 보장할 순 없다”며 “자세한 이야기는 녹취록을 모두 공개해야 하는데,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된 사안이라 나중엔 공개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가맹점주 입장에선 ‘우리는 백종원 믿고 했는데 안 오면 어떻게 하냐’는 불만이 나올 수 있다”는 물음에는 “그런 걱정할 수 있다”라면서도 “내 얼굴이 나온 라면을 샀다고 똑같은 맛이 나오겠나. 그걸 무책임하다고 볼 수 있냐”고 답했다.

이어 백종원은 “가맹사업은 마름모꼴이라 대다수 점주에게 맞출 수 없다”고 설명했다. 매장 관리 횟수가 늘어날수록 가맹점주가 부담해야 할 비용이 커진다는 것. 그러면서 “도의적인 책임을 생각하는 거지 ‘너희 믿고 했는데 물어줘’라고 한다면 그건 다 죽으라는 이야기”라고 말했다.

또 백종원은 신메뉴 개발로 연돈볼카츠 점주들과 만남을 가졌다고 덧붙였다. 그는 "나머지 매장 점주님들은 신났다. 매출이 더 올라갔다고 한다. 이게 참 어떻게 해야 할지, 우리 입장에서는 피가 마르는데. 맛있다. 단골이 더 생겼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백종원은 "안 좋은 모습이 보여 죄송스럽게 생각하고 다른 브랜드 점주님들께는 본사 사장이니 기회로 삼아 매출을 더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은 5.4%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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