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빅리그 최다 4볼넷 기록하며 다저스전 역전승 기여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4-15 12:03:01 기사원문
  • -
  • +
  • 인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김하성이 개인 한 경기 최다 볼넷 기록을 세우며 팀 승리에 일조했다.

김하성은 15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의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LA다저스와 원정 3연전 마지막 경기 6번 유격수 출전, 1타수 무안타 4볼넷 기록했다.

팀은 6-3으로 이기며 이번 시리즈를 2승 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4볼넷은 빅리그 데뷔 이후 한 경기 최다 기록이다.

다저스 선발 제임스 팩스턴 상대로 2회와 4회, 두 차례 볼넷을 골랐다.

두 차례 볼넷 모두 0-2 카운트에 몰렸지만, 이후 상대 선발의 제구가 흔들리며 얻어냈다.

2회에는 조금 아쉬웠다. 2루 도루를 감행했고 포수 송구가 높아 무난히 2루에 살아나가는 것처럼 보였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2루수 개빈 럭스가 점프해서 송구를 잡은 뒤 김하성의 왼쪽 햄스트링을 먼저 태그한 것이 잡혀 판정이 번복됐다.

6회에는 조금 달랐다. 무사 1,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그는 바뀐 투수 라이언 브레이저를 맞이해 5구 만에 볼넷을 얻으며 공격을 잇게했다.

샌디에이고는 이후 루이스 캄푸사노의 병살타, 잭슨 메릴의 내야안타로 2점을 추가하며 3-3으로 균형을 맞췄다.

7회 샌디에이고는 1사 만루 기회에서 주릭슨 프로파가 중견수 키를 넘겨 외야 펜스 지격하는 타구로 주자 일소 2루타를 기록, 6-3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전날 경기 도중 다저스 포수 윌 스미스와 시비가 붙어 벤치클리어링까지 일으켰던 프로파는 이 2루타로 다저스에 통쾌하게 설욕했다.

김하성에게도 기회가 찾아왔지만, 바뀐 투수 알렉스 베시아는 그를 고의사구로 내보냈다. 샌디에이고는 이어진 기회를 더 살리지는 못했지만, 경기를 이기기에는 충분한 리드였다.

김하성은 9회초 무사 1, 2루에서 우중간으로 타구를 날렸지만, 우익수 글러브에 잡혔다. 2루 주자 매니 마차도를 3루로 보낸 것에 만족해야했다.

샌디에이고 타선은 이날 다저스를 상대로 14개의 볼넷을 얻어내며 상대를 괴롭혔다. 마차도는 4회초 솔로 홈런을 기록했다.

선발 다르빗슈 유는 5이닝 4피안타 1피홈런 2볼넷 2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4회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 윌 스미스에 중전 안타, 맥스 먼시에 투런 홈런 허용하며 3실점 내줬으나 나머지는 무실점으로 막았다.

6회 2사에서 등판해 4아웃을 페펙트로 잡아낸 마쓰이 유키가 승리투수가 ?고 로베르트 수아레즈가 세이브 기록했다.

다저스 선발 팩스턴은 5이닝 3피안타 1피홈런 8볼넷 1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8볼넷은 커리어 하이.

다저스가 한 경기에서 14개의 볼넷을 허용한 것은 구단 역사상 네 번째이며 1962년 이후 최초다.

[피츠버그(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