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적 후 첫 등판서 완벽투 선보인 김재윤 “시작치고 나쁘지 않아…가을야구 가는 게 가장 큰 목표” [MK오키나와]

[ MK스포츠 야구 ] / 기사승인 : 2024-02-27 09:59:02 기사원문
  • -
  • +
  • 인쇄
“시작치고 나쁘지 않다. 올해는 가을야구를 가는 게 가장 큰 목표다.”

삼성 라이온즈 이적 후 첫 실전 등판을 마친 김재윤이 당찬 포부를 드러냈다.

김재윤은 26일 일본 오키나와 아카마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 연습경기에 양 팀이 5-5로 팽팽히 맞선 9회초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부터 좋았다. 김인환을 3루수 플라이로 처리한 김재윤은 직전 타석에서 홈런포를 가동한 하주석을 우익수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김강민마저 1루수 플라이로 이끌며 이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9회말 득점 소식이 들리지 않으며 이번 일전은 그대로 5-5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경기 후 만난 김재윤은 “첫 시작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생각했던 구속보다 더 나왔던 것 같다”며 “일단 구위 체크를 우선적으로 했는데 100% 만족은 아니지만 첫 시합치고는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만족감을 드러냈다.

2015년 2차 특별 지명 전체 13번으로 KT위즈의 부름을 받은 김재윤은 묵직한 포심 패스트볼이 강점으로 꼽히는 우완 불펜 자원이다. 지난해까지 KBO 통산 481경기(504.2이닝)에서 44승 33패 169세이브 17홀드 평균자책점 3.59을 써냈다.

2023시즌에도 5승 5패 32세이브(2위) 평균자책점 2.60을 기록하며 가치를 입증한 김재윤은 올 시즌을 앞두고 새 도전에 나섰다. 불펜 보강에 나선 삼성의 레이더망에 걸려들었고, 그렇게 지난해 지난해 11월 계약 기간 4년 총액 58억 원의 조건에 손을 잡았다.





김재윤은 현재 기존 자원인 오승환과 더불어 키움 히어로즈에서 이적해 온 임창민과 마무리 자리를 놓고 경쟁하고 있다. 특히 오승환은 그의 우상과도 같은 존재다.

김재윤은 새 팀에 와서 가장 기대하는 것을 묻는 질문에 “(오)승환 선배와 같이 한다는 것도 있고, 여러가지 복합적으로 있었던 것 같다”며 “(오승환 선배는) 확실히 몸 관리나 훈련하시는 것을 보고 다르다고 느꼈다. 2군에 계시다가 19일 올라오셔서 첫 피칭을 하시는 것을 봤다. 나이에 맞지 않게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또 한 번 놀랐다”고 눈을 반짝였다.

그러면서 그는 “누가 마무리를 할 지는 아직 모른다. 베테랑인 (임)창민이 형도 있고, (오)승환이 형도 있다. 그래서 지금 다들 보직에 대한 생각을 크게 안 하고 있는 것 같다”며 “누가 마무리를 해도 이상하지 않기 때문에 어떤 보직이 주어지든 최고의 시너지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자고 다 같이 이야기하고 있다. 거기에 맞춰 잘 준비하고 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계속해서 김재윤은 “일단은 시즌 첫 경기부터 베스트 컨디션으로 들어가려고 몸 상태를 맞추고 있다”며 “아무래도 삼성이라는 팀에서 저를 뽑아주셨기 때문에 실망시켜 드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가장 중요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2010년대 초반 왕조를 구축하며 KBO리그를 군림했던 삼성은 최근 그 명성이 무색하게도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2016~2020시즌까지 모두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다. 2021시즌에는 최종 3위로 반등하는 듯 했으나 2022시즌과 2023시즌 각각 7위, 8위에 머물며 맥을 못 추고 있다. 김재윤의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는 삼성의 포스트시즌 진출이었다.

그는 “(올해 목표는) 매년 말씀드리지만 부상 없이 풀 시즌을 뛰는 것과 팀의 가을야구”라며 “삼성 팬 분들이 가장 절실히 원하고 계시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동안 너무 팀에 맞지 않게 하위권에 있었던 시즌이 많았다. 올해는 가을야구를 가는 게 가장 큰 목표”라고 강조했다.

끝으로 김재윤은 “올해 정말 준비를 잘하고 있다. 기대를 많이 하셔도 될 것 같다. 꼭 가을야구를 할 것이다. (팬 분들이) 잠바를 입으시면서 야구를 보실 수 있게 하겠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팬들의 성원을 바랐다.



오키나와(일본)=이한주 MK스포츠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글자크기
  • +
  • -
  • 인쇄

포토 뉴스야

랭킹 뉴스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