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기후위기, 경제 손실은 얼마나? “올 상반기만 85조 원”

[ 비건뉴스 ] / 기사승인 : 2022-08-10 17:06:01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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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뉴스 김규아 기자] 전 세계가 기후변화에 몸살을 앓고 있는 가운데 폭염과 폭우 등 극심한 기후위기로 인한 경제적 손실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커진다.



지난달 발표된 세계 최대 재보험사인 독일 재보험 회사인 뮌헨 리(Munich Re)의 보고서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전 세계가 자연재해로 입은 손실은 650억 달러(약 84조8천억 원)로 집계됐다.



예년보다 강해진 폭염은 지구촌 경제의 추가 위험 요인으로 떠올랐으며 일부 국가는 폭우로 경제난이 가중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미국은 토네이도와 같은 강력한 대류성 폭풍 등으로 280억 달러의 손실을 봤다. 아시아·태평양 지역 220억 달러, 유럽 110억 달러의 손실이 각각 발생했다.



손실 규모가 큰 상위 5개 자연재해는 △ 3월 16일 일본 강진(88억 달러) △ 2~3월 호주 홍수(59억 달러) △ 2월 유럽 겨울 폭풍(52억 달러) △ 5월 중국 홍수(39억 달러) △ 4월 미국 대류성 폭풍(31억 달러)이었다. 상반기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자는 약 4300명으로 작년 동기의 1.9배에 달했다. 이중 약 1200명은 지난 6월 22일 규모 5.9의 지진이 일어난 아프가니스탄 사망자다.



세계기상기구(WMO)는 2010년대 기후 관련 재난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1970년대보다 7.8배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번 상반기 경제 손실액은 지난해 상반기 1천 50억 달러보다 적지만 지구촌을 덮친 폭염이 지금도 지속되고 있고 일부 국가에서는 폭우가 발생하는 상황을 고려하면 경제적 피해는 갈수록 커질 것으로 분석된다.



기후 전문가들 역시 앞으로 기후위기가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에른스트 라우흐 뮌헨재보험 수석 기후과학자는 "기후변화의 강력한 영향이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고 평가했으며 유엔 산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는 폭염이나 폭우, 가뭄 등 기후 재난이 잦아지고 그 강도도 세질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폭염과 폭우 등 직접적인 기상 이변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 뿐만 아니라 기후 변화로 인한 먹거리 불안 역시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



유엔 식량농업기구(FAO)가 조사하는 세계식량가격지수(2014~2016년 평균 100 기준)는 지난달 140.9포인트로 전달보다 8.6% 떨어졌다. 넉 달 연속 하락이지만 1년 전인 작년 7월보다는 13.1% 높은 수준이다. 우크라이나의 곡물 수출 재개와 가격 급등에 따른 수요 위축 등이 국제 식량 가격 하락 요인이지만 기후 변화는 여전히 큰 위협 요인이다. 미국은 물론 이탈리아 등 유럽 각국의 가뭄으로 옥수수와 대두 등 농산물 작황이 악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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