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와 석유공동비축 사업 확대 협의한다”

[ 에너지데일리 ] / 기사승인 : 2025-12-18 16:39:00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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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데일리 변국영 기자] 한국이 UAE와 석유공동비축 사업 규모를 확대하는 방안을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은 18일 서울에서 술탄 알 자베르 UAE 산업첨단기술부 장관 겸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 CEO와 회담을 갖고 지난달 아부다비에서 한-UAE 정상회담의 경제 분야 성과를 구체화하기 위한 산업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양측은 ▲AI 데이터센터 협력 ▲석유 공동비축 ▲석유·가스 산업 협력 등 양국 간 핵심 협력 현안을 중심으로 폭넓은 의견을 교환했다.



양국 장관은 지난달 우리 정상의 UAE 방문 계기로 UAE 내 차세대 초대형 AI 데이터센터를 구축하는 ‘스타게이트 UAE’ 사업에 양국이 협력하기로 한 것에 따른 후속 조치로 양국간 첨단산업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김 장관은 우리 측이 관계 부처 공동으로 한-UAE 정상회담 후속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 중임을 설명하고 한국은 반도체, 데이터센터 구축·운영 및 냉각, 엔지니어링·조달·건설(EPC), 발전 등에서 폭넓고 우수한 기업군을 보유하고 있으므로 양국 협력이 UAE의 AI 인프라 구축에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양국 간 원활한 협력 추진을 위해 UAE 측에 ‘스타게이트 UAE’ 사업에 대한 보다 세부적인 정보 제공과 양국 기업 간 협력을 위한 UAE 정부의 협조를 요청했다.



양 장관은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해 온 ‘한-UAE 석유 공동비축 사업’이 양국 에너지 협력의 모범 사례라는 점에 인식을 같이하고 특히 한국의 입장에서는 저장된 원유에 대한 우선구매권 확보로 비상시 원유 수급 능력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으며 UAE도 동북아 역내 원유 수요 대응을 위한 전략적 거점을 확보함으로써 이 사업이 상호 호혜적인 사업으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이에 따라 양측은 에너지 공급망 안정성 제고를 위해 공동비축 규모 확대를 포함한 협력 방안을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가기로 했다.



석유·가스 산업 관련해 양측은 석유·가스 교역 및 투자가 양국 경제협력의 핵심축이라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김 장관은 “석유·가스 상류 부문에서 한국석유공사와 GS에너지가 ADNOC과 UAE 유전개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 중이며 하류 부문인 플랜트, 석유화학 및 조선 분야에서도 최근 양국 간에 대규모 협력 사업들이 추진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국 장관들은 석유·가스 분야 협력이 상호 경제 발전에 크게 기여해 왔다는 데 공감하고 앞으로도 동 분야에서 비즈니스 성과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이번 회담이 한-UAE 정상방문 성과를 산업 분야에서 구체적인 협력 사업으로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고 평가하며 앞으로도 UAE와의 고위급 협의 채널을 활성화해 AI 데이터센터 및 석유·가스 산업 전주기 등 전략 산업 분야에서 실질적인 협력이 지속 확대될 수 있도록 후속 조치를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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