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신세계갤러리, 연말 기획전 'Holidays Together' 개최

[ 국제뉴스 ] / 기사승인 : 2025-12-10 11:11:17 기사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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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lidays Together’ 포스터 / 대전신세계갤러리 제공
'Holidays Together' 포스터 / 대전신세계갤러리 제공

(대전=국제뉴스) 이규성 기자 = 대전신세계갤러리가 연말과 새해를 맞아 기획전 'Holidays Together'를 마련했다.

전시는 12월 12일부터 내년 2월 8일까지 진행된다. 차가운 계절 속 따뜻한 정서를 전하겠다는 취지로 기획됐으며, 총 7인의 작가가 참여해 일상과 관계의 순간을 다양한 방식으로 담아낸 작품 100여 점이 소개된다.

전시는 일상에서 쉽게 지나치는 장면에 시선을 두고 구성됐다. 가족과 마주 앉은 저녁 식탁, 연인과 함께하는 하루의 마지막 순간, 친구와 떠난 여행의 단편, 고요한 혼자만의 회상 등이 작품 속에 녹아 있다. 각 장면은 누군가와 함께 존재하는 관계의 의미를 환기하며, 일상에 스며 있는 위로와 온기를 조용하게 드러낸다. 관람객은 개별적 장면을 넘어 관계가 남기는 정서적 흔적을 따라가며 겨울의 감각을 확장하게 된다.

참여 작가들은 유화, 아크릴, 드로잉, 조각 등 다양한 매체로 연말의 분위기를 재해석한다. 베이스먼트는 섬세한 붓질을 통해 평범한 순간을 유머러스하면서도 따뜻한 시각으로 재구성한다.

정세윤은 의인화된 동물 캐릭터를 조각 작품으로 구현해 현대인의 감정을 재치 있게 반영한다.

김상인은 춤을 모티프로 한 유화로 공간과 인물의 움직임을 조형적으로 표현하며 겨울의 낭만을 부각한다.

김정윤과 그림비는 연인 관계에서 포착되는 섬세한 감정선을 여러 재료로 풀어내 개인적 경험을 서정적 이미지로 확장한다.

권하나는 추억을 떠올리는 장면을 유화로 담아 회상적 분위기를 형성하고, 윤형택은 일상의 온기를 담담한 시선으로 기록해 고요함을 전달한다.

전시를 기획한 대전신세계갤러리 안다미 큐레이터는 "이번 전시가 관계의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며 "겨울의 일상 속에서 마주하는 순간이 조금 더 따뜻하게 기억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olidays Together'는 오는 2월 8일까지 대전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관람객은 회화와 조각, 일러스트가 어우러진 다채로운 작품을 통해 연말과 초겨울의 감정을 경험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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