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봉화=국제뉴스) 백성호 기자 =
존경하는 봉화군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김옥랑 의원입니다.
먼저 본 의원에게 5분 자유발언의 기회를 주신 동료 의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리며, 군정 발전을 위해 헌신하고 계시는 박현국 군수님과 공직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오늘 본 의원은 우리 군에서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축산오염 악취 문제와 도촌 지역의 복합 환경오염 문제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지난 2022년, 본 의원은 축산악취 관리의 미비점을 지적하며 주민·농가·행정이 함께 참여하는 협의체 구성을 제안한 바 있습니다. 당시 군수님께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약속하셨지만, 3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협의체는 구성되지 않았고 실질적인 후속 대책도 마련되지 않은 채 행정은 답보상태에 머물러 있습니다.
행정사무감사 자료에 따르면 매년 지도점검과 행정조치가 이뤄지고 있다고 하지만, 실제 현장의 체감은 전혀 다릅니다. 주민이 느끼는 악취의 강도와 행정이 기록한 수치 사이에는 큰 괴리가 있습니다. 악취는 단순히 수치의 문제가 아니라, 군민의 삶의 질과 직결된 문제입니다.
봉화군은 경북도가 주관한 「2025 혁신 및 적극행정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적극행정 분야 장려상을 수상하였습니다.
소·돼지·닭 등 가축분뇨를 자원화하여 친환경 경종‧축산순환농업을 실현하고, 환경오염(수질오염·악취) 예방을 통해 축산농가와 지역주민의 상생기반을 마련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습니다.
또한, 공모사업을 통한 하루 200톤 규모의 가축분뇨 공동자원화시설 설치 예정 및 고체연료 생산 해외 수출 협약 등 의미 있는 성과도 거두었습니다.
현재 봉화군은 축산악취 저감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으로 악취민원이 상시 발생하는 농가를 중심으로 친환경 악취저감제 지원사업 등 4억 6천 9백만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시행하고 있으며, 가축분뇨처리시설 지원사업 및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사업 등 248억 4천만원의 예산을 투자하여 퇴비화·에너지화 시설 구축을 하고, 고속건조발효기와 축산분처리 장비를 보급하는 등 축산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개별사업 추진에도 불구하고, 관계부서 협의·전문가 자문·주민의견 수렴·협의체 구성 등은 아직 체계적으로 이루어지지 못한 실정으로, 실질적인 지역악취 개선 효과는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아직도 석평리, 도촌리 일대는 여전히 악취와 축산폐기물, 수질오염 등 복합적으로 얽혀 있는 대표적인 환경취약 지역입니다.
주민들은 수년째 불쾌한 냄새와 오염된 공기 속에서 생활하고 있으며,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폐기물 소각장 유치를 검토했던 일은 그만큼 절박했던 현실을 보여줍니다.
하지만 소각장 유치가 무산된 이후에도 실질적인 대책은 여전히 마련되지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봉화군 환경개선 종합대책 추진단’을 구성하여 녹색환경과·농정축산과 등 관련 부서가 협업하고, 지역주민·축산농가·전문가가 함께 참여하는 체계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통해악취 원인 분석 및 농가별 진단,시설개선 및 악취저감 기술지원,주민참여형 모니터링 체계 구축이 동시에 추진되어야 합니다.
군수님께서 말씀하셨듯, “축산농가와 주민 모두가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축산환경 조성”이 단순한 구호에 그치지 않으려면, 이제는 구체적 실행이 필요합니다.
악취 민원이 잦은 농가에 대해서는 시설개선과 악취억제제 사용을 적극 유도하고, 효과가 입증된 사례에 대해서는 군 차원의 지원과 홍보가 병행되어야 합니다.
또한 타 지자체의 우수사례를 단순히 참고하는 데 그치지 말고, 직접 견학과 벤치마킹을 통해 현장 중심의 개선방안을 도출해야 합니다.
이에 본 의원은 다음과 같은 대책을 제안드립니다.
첫째, ‘축산악취관리지원센터’를 도입하여 농가별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고, ‘스마트 악취측정 시스템’을 도입하여 실시간 대응체계를 구축하고, 악취저감시설 지원과 민원연계 제도를 병행하여 악취 민원을 감소하는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한 단속이 아니라 축산농가, 봉화군 ,지역주민이 함께 문제를 해결방안을 마련해야할 것입니다.
둘째, 지역주민, 축산농가, 봉화군이 함께 참여하는 악취관리협의체를 구성하여, 악취 민원 집중구역을 ‘중점관리구역’으로 지정하고, 정기적 모니터링과 결과 공개를 통해 주민 신뢰를 회복하여야 할 것입니다.
백두대간수목원 등 지역기관과 협력하여 친환경 탈취소재·효소제 개발을 추진하여, 봉화군만의 지속가능한 악취저감 모델을 구축하여야 할 것입니다.
군수님, 악취 문제는 단순한 환경민원이 아니라 주민의 일상과 연결된 문제입니다.
봉화군민이 언제든지 가족과 함께 산책할 수 있고, 맑은 공기 속에서 숨 쉴 수 있는 봉화를 만들어야 할 것입니다.
이제는 구호가 아니라 행동으로 보여주어야 할 때입니다.
본 의원은 군수님과 집행부가 즉시 협의체를 구성하고, 종합대책 추진단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악취저감과 환경개선을 이루어내기를 강력히 촉구합니다.
깨끗한 봉화, 냄새 없는 봉화, 지역주민이 체감하는 환경행정이 실현되기를 바랍니다.
이상으로 5분 자유발언을 마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