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HN 금윤호 기자) 태극전사들 간 맞대결에서 김민재(바이에른 뮌헨)와 옌스 카스트로프(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의 희비가 완전히 엇갈렸다.
뮌헨은 25일(한국시간) 독일 묀헨글라트바흐의 보루시아 파크에서 열린 2025-2026 독일 분데스리가 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묀헨글라트바흐를 3-0으로 크게 이겼다.
이로써 뮌헨은 리그 개막 후 8전 전승을 달리며 승점 24점으로 단독 1위를 지켰다. 반면 묀헨글라트바흐는 8경기 동안 3무 5패(승점 3)로 리그에서 유일하게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최하위인 18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뮌헨은 해리 케인과 마이클 올리세, 니콜라 잭슨, 루이스 디아스, 요주아 키미히, 레온 고레츠카, 사샤 보이, 다요 우파메카노, 김민재 톰 비쇼프, 골키퍼 요나스 우리비히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묀헨글라트바흐는 프랑크 오노라, 타바코비치, 케빈 슈퇴거, 필립 샌더, 로코 라이츠, 야닉 엥겔하르트, 카스트로프, 니코 엘베디, 케빈 딕스, 루카 네츠, 골키퍼 모리츠 니콜라스가 선발 출격했다.
이번 경기에는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김민재와 카스트로프가 나란히 선발 출전해 '코리안 더비'가 펼쳐졌다.

뮌헨은 경기 시작 1분 만에 디아스의 슈팅으로 포문을 연 뒤 20분 뒤 채 되지 않아 더욱 우세를 점하게 됐다.
전반 15분 디아스가 왼쪽 측면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카스트로프의 태클에 걸려 넘어졌다. 이를 본 주심은 먼저 경고를 줬다.
그러나 비디오 판독(VAR) 결과 다이스의 발목을 밟은 위험한 반칙으로 간주하면서 경고를 거둬들이고 레드카드로 판정을 번복하면서 카스트로프에게 퇴장을 명령했다. 이에 따라 김민재와 카스트로프의 코리안더비는 이르게 종료됐다.
하지만 뮌헨은 수적으로 우세한 이점을 얻고도 라인을 끌어내린 묀헨글라트바흐 수비진을 뚫는데 고전하면서 득점 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시작과 함께 우파메카노, 보이를 대신해 콘라트 라이머와 라파엘 게레이로를 교체 투입한 뮌헨은 서서히 공세를 올렸고, 결국 결실을 맺었다.
뮌헨은 후반 19분 키미히의 왼발 중거리 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흐름을 이어간 뮌헨은 6분 뒤 올리세의 패스를 게레이로가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며 2-0으로 앞서갔다.
묀헨글라트바흐도 추격 기회를 잡았다. 후반 29분 VAR 끝에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하지만 슈퇴거가 실축하면서 분위기가 가라앉았다.
실점을 내주지 않은 뮌헨은 후반 35분 교체 투입된 레나르트 카를이 왼발 슛으로 골문 구석을 찌르면서 3-0 쐐기를 박았다.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시즌 첫 리그 풀타임을 소화하면서 팀의 무실점 완승에 기여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 SNS, EPA/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