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구영회 기자 =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는 8일 감사원의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에게 '주의' 조치라는 송방망이 처분이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민주당과 혁신당 과방위원들은 8일 오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감사원은 방통위원장 일반 공직자보다 엄격한 정치적 중립성과 품위 유지가 요구됨에도 불구하고 이를 위반했다며 '주의' 조치라는 송방망이 처분을 내린 것은 결국 '초록은 동색'임을 드러냈다"고 비난했다.
특히 "일반 공무원은 정치적인 글에 '좋아요' 하나만 눌러도 무거운 징계처분을 받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은 인간의 존엄성과 표현의 자유 들 국민의 기본권에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고도의 정치적 중립성이 요구되는 자리인데 이진숙 위원장이 자신의 일탈 행위로 인해 방통위 조직이 정상적으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음에도 자신만을 위해 임기를 채우겠다며 있지도 않은 말을 지어내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들 의원들은 "헌법 제7조 '국민 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한 책임을 져야 한다'는 내용을 위배한 사람으로 독립기구인 방송통신위원장으로 자격이 이미 상실했다"고 주장했다.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은 지난 해 9월부터 10월 사이 보수 성향의 유튜브 체널에 출연해 '가짜 좌파들과 싸우는 전사가 필요하다', ' 민주당이나 좌파 집단은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는 집단이다' 등 정치적 발언으로 공무원으로서의 정치적 중립 의무 위반 의혹 등에 대해 감사원에 고발 당했다.
감사원은 감사 요구 요청 9개월 만에 '주의' 조치라는 감사 결과를 내놓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