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국제뉴스) 고정화 기자 = 이철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국민의힘·강원 동해·태백·삼척·정선)은 지난4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산업통상자원부와 공동으로 ‘국내 석탄산업 종료 방안 및 폐광지역 경제 회생 대책 마련’을 주제로 정책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번 토론회는 삼척 도계광업소의 조기 폐광으로 사실상 국내 석탄산업이 종료 수순에 들어간 가운데, ▲석탄공사 부채 정리 ▲폐광지역 대체산업 발굴 ▲정부 차원의 지원책 마련 등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 위원장은 개회사에서 “석탄은 한 세기 동안 대한민국 산업화의 동력이자 국민 연료였다”며 “그 이면에는 광산 현장에서 땀 흘린 산업 전사들과 지역 주민들의 희생이 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석탄공사의 부채 정리와 함께, 폐광지역의 희생에 합당한 대체산업이 조속히 추진돼야 한다”며 현재 진행 중인 ‘폐광지역 경제진흥 개발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예타) 통과를 강력히 촉구했다.
이호현 산업부 2차관도 “석탄은 우리 산업의 성장과 경제 개발의 밑거름이 되어 왔다”며 “관계자들의 헌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날 토론회는 산업부 김정기 석탄산업과장의 대표 발제를 시작으로, 강원대 유원근 교수의 사회 아래 관계기관, 지자체, 석탄협회, 지역주민, 전문가들이 참여해 두 개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제1세션에서는 석탄협회 안현검 전무가 ‘국내 석탄산업 현황과 전망’을 발표했고, 석탄공사 석근우 실장, 광해광업공단 강철준 본부장, 산업연구원 조재한 실장이 참여해 약 2.5조 원에 달하는 석탄공사 부채 문제와 정리 방안을 논의했다.
참석자들은 “정부 정책 이행 과정에서 발생한 부채인 만큼 범정부 차원의 해결책이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제2세션에서는 ‘폐광지역 경제 회생 대책’을 주제로, 박상수 삼척시장, 이상호 태백시장, 김광태 도계읍 번영회장, 배상훈 현대위 위원장, 손창환 강원특별자치도 글로벌본부장 등이 참여해 “대체산업이 지역 경제 회생의 마중물이 되어야 한다”며 예타 통과의 시급성을 강조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김정재 국민의힘 정책위의장, 추경호·박정하 의원을 비롯해 산자중기위 소속 여야 의원들과 대한석탄공사, 광해광업공단, 강원랜드, 석탄협회, 폐광지역 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