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사에서는 먼저 국악 공연이 펼쳐져 학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피리, 가야금, 장구 등 전통 악기의 조화로운 선율은 학생들에게 전통 음악의 매력을 자연스럽게 전달해주었다. 이어서 시연된 전통 검무 공연은 쌍검을 이용한 단아하고 절제된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검무를 실제로 본 적이 없는 학생들에게 눈을 뗄 수 없는 경험을 선사했다.
그 뒤를 이은 농악 공연에서는 신명 나는 꽹과리와 북소리에 맞춰 모두가 흥겨운 분위기에 빠졌으며, 다양한 방법의 상모돌리기를 본 학생들의 반응 역시 폭발적이었다.
이번 전통문화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줄타기 공연이었다. 외줄 위에서 아슬아슬하게 균형을 잡으며 재치 있는 입담과 묘기를 펼치는 줄타기 광대의 모습에 학생들은 박수와 환호를 아끼지 않았다. 마지막으로 진행된 버나돌리기 공연에서는 커다란 원반이 화려하게 돌며 공중을 가로지르자 아이들의 탄성이 끊이질 않았고, 1학년 아동들이 던진 버나를 받아내거나 불가능에 가까울 정도로 높은 곳에서 버나를 돌리는 모습에 많은 친구들이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행사에 참여한 어린이는 "줄타기가 가장 인상적이었고, 날씨는 더웠지만 흥미로운 공연을 많이 볼 수 있어 좋았다" 라고 하며, 앞으로도 이와 같이 즐거운 공연을 많이 보고 싶다고 말했다.
갈향임 교장은 “아이들이 우리 전통문화에 대해 흥미를 갖고 자긍심을 느낄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전통문화 체험 기회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에게 즐거운 추억을 선사했을 뿐만 아니라, 전통문화의 아름다움과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